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2024년 동해·삼척시 청소년 배틀토론 '삼척여고' 우승

기사입력 : 2024년12월29일 18:52

최종수정 : 2024년12월29일 18:52

준우승 묵호고, 공동 3위 북평고·북평여고
삼척여고 "독립유공자 선정은 명확하고 공정해야 한다. 기준 모호하면 국가보훈 정신 훼손"
묵호고 "독도 경비대는 단순한 경찰 조직을 넘어 대한민국의 주권과 평화를 상징하는 존재"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뉴스핌 강원취재본부가 주최 주관한 2024년 동해·삼척시 청소년 배틀토론에서 삼척여자고등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1일과 28일 이틀간 강원 동해시 청소년센터에서 열린 대회에서 삼척여고는 부전승으로 4강에 선착한 후 28일 동해 북평고와의 4강전과 묵호고와의 결승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24년 동해시/삼척시 청소년 배틀토론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12.29 onemoregive@newspim.com

삼척여고 팀은 '독립투사 양세봉 장군의 형제도 독립유공자로 등록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4강전에서 "양세봉 장군의 형제들은 독립운동에 참여한 명확한 기록이 없으며 그들의 가족 부양 활동은 당시 사회적·윤리적 책임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며 "가족 부양만으로 유공자를 인정한다면, 독립운동가를 지원했던 수많은 일반인까지 포함되어야 하며, 이는 보훈 대상자의 범위를 지나치게 확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양세봉 장군의 형제들이 가족을 돌보았다는 사실은 독립운동을 도운 간접적 지원일 수는 있으나, 이를 입증할 만한 기록이 부재하며, 활동의 중요성을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양세봉 장군의 형제들이 가족을 돌보았다는 사실은 독립운동을 도운 간접적 지원일 수는 있으나, 이를 입증할 만한 기록이 부재하며, 활동의 중요성을 평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인 조 마리아 여사는 아들의 독립운동을 적극 지원하며 정신적 뒷받침을 했음에도 독립유공자로 등록되지 않았다"며 "이는 가족 지원이 독립운동 공헌으로 평가되지 않았는다는 선례를 보여 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세봉 장군의 형제들만 특별히 유공자로 인정한다면 수 많은 독립 운동가 가족들의 희생을 동일하게 평가하지 못하는 불공정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독립유공자 선정은 명확하고 공정해야 하며 기준이 모호해질 경우 국가보훈 정신이 훼손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독도, 대한민국 독도경비대가 지켜야 한다?'를 주제로 한 결승 토론에서는 "독도경비대가 아닌 국군이 지켜야 한다"며 묵호고 이하림 학생에게 맹공을 퍼 부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삼척여고는 당초 입론서 작성시 "독도는 독도경비대가 지켜야 한다"는 논조를 펼쳤으나 결승에서 국군이 지켜야 한다는 논조를 펼치며 다양한 관점에서 우수성을 보여줬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24년 동해시·삼척시 청소년 배틀토론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척여고 서은빈, 이정은 학생과 안호성 심사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24.12.29 onemoregive@newspim.com

묵호고 이하림 학생은 팀원 1명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고군분투하면서 방어와 공격을 주도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하림 학생은 삼척여고의 막강 화력을 막아내며 적절히 응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묵호고 이하림 학생은 "경찰로 구성된 독도 경비대는 독도를 상시적으로 관리, 보호하며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독도를 '평화적 행정권'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명확히 보여주고 있을 뿐아니라 일본의 도발에 대한 정당한 방어 논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독도경비대의 독도 수호에 찬성했다.

이어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군사적 도발국으로 몰아가려는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오히려 일본의 비합리적 주장을 부각시키는 전략적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면서 "경찰의 독도 배치는 '평화적 수호'의 상징으로, 독도를 둘러싼 국제적 논쟁에서 대한민국이 도덕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도 경비대는 단순한 경찰 조직을 넘어 대한민국의 주권과 평화를 상징하는 존재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대한민국은 독도를 평화적으로 관리하며, 일본의 도발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을 했"이라고 주장했다. 

박주미 심사위원(국립목포해양대학교 교수, 군사학 박사)은 "묵호고 이하림 학생은 결승에서 독도의 실효적 지배에 대한 설명과 삼척여고의 공격에 적절히 대응하며 완급 조절을 잘 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독도수호훈련, 일본 대응 특수성 등에 대해 많이 조사한 것 같다"면서 "아쉬운 점은 핵심파악과 약한 곳을 공력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였다"고 심사했다.

정연수 심사위원(강릉원주대 교수, 문학박사)는 "결승 토론에서 실효지배와 안보주권, 평화 등이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공격과 방어가 조화롭게 이뤄진 것 같다"면서 "핵심 내용에 대한 깊이있는 토론이 좀 더 치열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했다.

이어 "4강 주제인 독립유공자 양세봉 장군과 관련한 주제 토론은 흥미로웠다"면서 "학생들이 제출한 입론서와 토론개요서 등은 내년 발간 예정인 책에 수록하고 싶다"며 말했다.

안호성 심사위원장(행정학 박사)은 "탐구성의 완결성과 울릉도와 그 부속도서 독도에 대한 자신감 있는 표현이 좋았으나 인근 울릉도의 현재 모습과 연결하지 못한 아쉬움과 해저자원과 관련한 자료조사가 미흡한 것이 아쉬웠다"면서 "4강과 결승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학생들이 자료 조사는 물론 날카로운 공격과 방어가 돋보였다"고 평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24년 동해시/삼척시 청소년 배틀토론 결승에서 삼척여고(오른쪽)와 묵호고가 격돌하고 있다. 2024.12.29 onemoregive@newspim.com

뉴스핌 강원취재본부는 첫 개최한 2024년 동해시·삼척시 청소년 배틀토론을 통해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참가팀과 지역을 강원 전체로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

2024년 동해시·삼척시 청소년 배틀토론대회는 우승 삼척여고, 준우승 묵호고, 공동 3위 북평고·북평여고가 차지했다. 

우승팀인 삼척여고는 장학금 120만원과 여행상품권 50만원, 준우승 묵호고는 장학금 70만원, 공동 3위 장학금 50만원이 주어졌다. 

onemoregiv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