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광장서 박정희 동상 불법 설치 규탄 기자회견
홍준표 시장, 지난 21일 토요일에 알박기하듯 사전 설치
[대구=뉴스핌]김용락 기자 = 민주당 대구시당은 23일 오전 11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박정희 동상 불법 설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소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각 지역위원장과 당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독재자 찬양을 강요하면서 도시의 다양성과 대한민국 정체성을 쿠데타로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인권 없는 독재국가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타락시킨 박정희 동상은 시민에 의해 반드시 끌어 내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구=김용락 기자]대구 민주당, 박정희 동상 불법 설치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민주당 대구시당] 2024.12.23 yrk525@newspim.com |
박정희 동상 설치의 불법성에 대해 "동대구역 광장 박정희 동상 설치에 대해 국가철도공단이 지난 11월 13일, 11월 26일, 12월 6일 동대구역 광장에 추가 시설물을 설치하려면 공단과 협의해야 한다는 공문을 보냈으나, 대구시는 협의 없이 불법 건축물 설치를 위한 기반 공사를 진행하였다"고 밝히면서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3일 대구지법에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가처분 결과가 난 후에 설치해야 함에도 지난 21일 토요일에 알박기하듯 사전 설치까지 진행하는 것은 분명하게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허소 위원장은 계속해서 "요즘 대구시민들은 홍준표 시장의 망언과 망동을 보고 있으면 윤석열이 바로 생각난다. 헌법이고 법률은 자신 외의 사람들에게만 적용시키고 자신은 헌법과 법률을 초월한 존재로 인식하는 것이 윤석열과 홍준표 시장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서 "박정희 동상 불법 설치에 대해 추후 홍 시장 뿐만 아니라 관련 대구시 공무원들도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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