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시사회 및 감독·배우 무대 인사 협의 중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와 동해를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 '은빛살구'가 내년 1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이 영화는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며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영화 '은빛살구' 포스터.[사진=㈜마노엔터테인먼트] 2024.12.11 onemoregive@newspim.com |
'히스테리아'로 주목받은 장만민 감독의 데뷔작인 '은빛살구'는 웹디자이너와 웹툰 작가인 주인공 정서가 아파트 청약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섬세한 연출력으로 영화제 공개 이후 "한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금전적 갈등을 집요하게, 공감스럽게 다룬 영화, 특히 가족 간 갈등이 과장되지 않고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더욱 인상적이었다. 가족의 의미에 대해 고찰하게 한다. 영화가 참 매력적으로 느껴진 걸 보니 서사가 가진 힘이 대단하다"는 등 호평을 받았다.
청약에 당첨된 아파트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정서 역에는 영화 '국물은 공짜가 아니다', '굿 마더', '오 즐거운 나의 집' 등에서 꾸준히 연기 내공을 쌓아온 신예 나애진이 맡았다. 나애진은 이 영화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했다.
정서에게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의 삶을 더 중요시하는 아버지 김영주 역에는 연극 '에쿠우스', '리어왕', '고도를 기다리며' 외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베테랑 배우 안석환이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서사를 선사할 예정이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론칭 포스터는 색소폰 이미지에 더해진 다양한 문구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은빛살구'는 2025년 첫 번째 아트버스터 기대작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영화사는 주 촬영지였던 동해시에서의 시사회 및 감독·배우 무대인사와 관련 강원영상위원회와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