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카펜터, 리쇼어링의 '연금술사'…AI·고령화 플레이까지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수합금, 리쇼어링 정책 디딤돌
FY24 연간 영업이익 166% 급증
정책 중심 항공우주서 수혜 바람
130여년의 업력, 높은 진입장벽

이 기사는 11월 26일 오후 3시4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의 특수합금 제조업체 카펜터(종목코드: CRS)가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강화될 리쇼어링 정책의 소위 '디딤돌'과 같은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리쇼어링으로 미국에 들어서는 첨단 제조시설들은 모두 카펜터의 특수합금 제품이 필요해서다. 미국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의 핵심과 같은 존재로 거론되고 있다.

1. 주가

카펜터는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고성능 금속 소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수합금이란 일반 철강 소재와 달리 니켈, 티타늄, 지르코늄 등 특수 금속을 주원료로 활용해 고온과 부식에 강한 성질을 지닌 금속 소재를 의미한다. 카펜터는 관련 소재를 판재, 봉재, 관재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 공급한다. 예로 반도체 장비 제조사가 필요로 하는 특정 크기와 형태의 특수합금 소재를 제작해 주는 방식이다.

카펜터의 주가는 현재 195.09달러(25일 종가)로 올해 들어 176%나 올라 2.8배 정도가 됐다. 매출액의 61%를 차지하는 항공우주와 방위 산업에서 항공기 제조사들이 생산을 확대하고 방위업체들의 제조 역시 지정학적 긴장 고조의 분위기 속에서 늘어나면서 카펜터의 특수합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미국 제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정책 대상에 포함돼 세제헤턕 등의 수혜도 누렸다.

이에 따라 당초 2027회계연도(2026년 7월~2027년 6월) 달성하려던 영업이익 목표 시점을 25회계연도로 앞당기는 자신감을 드러낼 정도로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24회계연도(작년 7월~올해 6월) 연간 영업이익(조정 후)은 전년비 166%나 늘어나 창립 이래 최다액을 경신했다. 올해 S&P500 소재 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10%에 그치는 등 동종 업계가 주가나 실적 면에서 미진한 성과를 거둔 것과 대조적이다.

*리쇼어링의 매출액 구성은 소재에 따라, 또 산업에 의해 구분(후술)될 수 있다. 소재에 따른 경우 SAO와 PEP로 구분되는데 SAO는 니켈·철·코발트 기반 초합금 등 프리미엄 합금과 스테인리스강을 제조하는 사업부로 전체 매출액의 89.9%를 차지한다 PEP는 티타늄 소재와 프린팅용 소재를 취급하는 사업부로 14%다. 매출 비중의 합계가 100%를 초과하는 것은 부문 간 내부거래 조정 항목이 존재해서다.

2. 리쇼어링의 '중심'

카펜터의 주가가 올해 크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강세론이 계속된다. 이유는 카펜터가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리쇼어링 강화 전략에서 중심에 있어서다. 반도체 공장이 미국에 신설돼 가동되려면 웨이퍼 제조 장비에 들어가는 고순도 특수합금 부품이 필요하고 항공기 제조라인이 들어서려면 엔진용 내열 특수합금 등이 공급돼야 한다. 모두 카펜터가 취급하는 필수적인 소재다. 카펜터를 둘러싸고 리쇼어링의 '연금술사'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더구나 회사 매출액의 61%를 차지하는 항공우주 산업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주요 리쇼어링 추진 대상이다. 이미 관련 흐름에 따른 후방 효과는 전개되고 있는데 더 적극적인 추진이 예상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그 정도가 더 커진다는 게 전문가 예상이다. S&P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의 설문에 따르면 항공우주가 포함된 운송장비 기업의 46%가 리쇼어링 덕분에 매출이 성장했다고 한다.

카펜터는 이미 미국 내 생산 기반을 갖춘 기업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의 외풍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펜실베이니아주 레딩 및 라트로브, 앨라배마주 애선스 등에 관련 시설이 있다. 유럽이나 아시아에도 시설이 있지만 이는 역내에서의 신속한 공급이 목적이다. 관련 공장은 미국 생산기지를 대체하거나 생산을 분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해외 고객사의 납기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보조적 성격인 셈이다.

*카펜터의 산업별 매출액 비중은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항공우주·방위가 61%로 가장 크고 의료와 공업·소비가 각각 모두 13%로 뒤를 잇는다. 에너지와 운송은 7%와 4%다. 기타로 분류된 부문은 2%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58.8%로 가장 크고 유럽이 18.3%로 뒤를 잇는다. 아시아·태평양은 14.2%, 멕시코와 캐나다는 4.4%와 2.5%다.

3. 경제적 해자

여러 소재 업체 중 카펜터에 대해 관심이 몰리는 것은 회사가 135년 전 설립된 이력을 바탕으로 쌓아 올린 높은 진입장벽과 이에 따른 가격결정력 때문이다. 고객사가 요구하는 품질 요건이 규제에 의해 워낙 까다로운 만큼 카펜터처럼 오래된 업력을 통해 품질의 신뢰를 구축하지 않는 한 계약 자체가 성립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예로 항공우주용 소재 품질표준이자 인증인 'AS9100'과 같은 것은 신규 업체가 획득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항공우주·방위 산업에서 품질 기준 미달로 인한 실패는 단순히 계약 상실과 브랜드 신뢰도 하락으로 끝나지 않는다. 최악의 경우 인명 사고가 발생하거나 법적 제재가 뒤따를 수 있어 고객사 입장에서는 이미 장기간 업계에서 평판이 입증된 기업을 고르는 쪽이 마음이 편하다. 카펜터가 보잉이나 RTX(레이시온), GE애비에이션 등 유명 업체들과 장기적으로 계약 관계를 유지해 올 수 있는 배경이다.

카펜터는 사실상 대체 불가능한 공급자 지위를 갖췄다 보니 가격결정력이 큰 편이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검증된 품질의 카펜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어서다. 25회계연도 1분기(올해 7~9월) 말 기준 회사의 수주잔액이 코로나19 사태 전 대비 4배를 넘어 역대 최다 수준을 유지(20억달러 초과) 중인 데서 카펜터의 지위를 엿볼 수 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