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카펜터, 리쇼어링의 '연금술사'…AI·고령화 플레이까지①

기사입력 : 2024년11월27일 07:29

최종수정 : 2024년11월27일 08: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수합금, 리쇼어링 정책 디딤돌
FY24 연간 영업이익 166% 급증
정책 중심 항공우주서 수혜 바람
130여년의 업력, 높은 진입장벽

이 기사는 11월 26일 오후 3시4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의 특수합금 제조업체 카펜터(종목코드: CRS)가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강화될 리쇼어링 정책의 소위 '디딤돌'과 같은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리쇼어링으로 미국에 들어서는 첨단 제조시설들은 모두 카펜터의 특수합금 제품이 필요해서다. 미국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의 핵심과 같은 존재로 거론되고 있다.

1. 주가

카펜터는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고성능 금속 소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수합금이란 일반 철강 소재와 달리 니켈, 티타늄, 지르코늄 등 특수 금속을 주원료로 활용해 고온과 부식에 강한 성질을 지닌 금속 소재를 의미한다. 카펜터는 관련 소재를 판재, 봉재, 관재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 공급한다. 예로 반도체 장비 제조사가 필요로 하는 특정 크기와 형태의 특수합금 소재를 제작해 주는 방식이다.

카펜터의 주가는 현재 195.09달러(25일 종가)로 올해 들어 176%나 올라 2.8배 정도가 됐다. 매출액의 61%를 차지하는 항공우주와 방위 산업에서 항공기 제조사들이 생산을 확대하고 방위업체들의 제조 역시 지정학적 긴장 고조의 분위기 속에서 늘어나면서 카펜터의 특수합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미국 제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정책 대상에 포함돼 세제헤턕 등의 수혜도 누렸다.

이에 따라 당초 2027회계연도(2026년 7월~2027년 6월) 달성하려던 영업이익 목표 시점을 25회계연도로 앞당기는 자신감을 드러낼 정도로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24회계연도(작년 7월~올해 6월) 연간 영업이익(조정 후)은 전년비 166%나 늘어나 창립 이래 최다액을 경신했다. 올해 S&P500 소재 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10%에 그치는 등 동종 업계가 주가나 실적 면에서 미진한 성과를 거둔 것과 대조적이다.

*리쇼어링의 매출액 구성은 소재에 따라, 또 산업에 의해 구분(후술)될 수 있다. 소재에 따른 경우 SAO와 PEP로 구분되는데 SAO는 니켈·철·코발트 기반 초합금 등 프리미엄 합금과 스테인리스강을 제조하는 사업부로 전체 매출액의 89.9%를 차지한다 PEP는 티타늄 소재와 프린팅용 소재를 취급하는 사업부로 14%다. 매출 비중의 합계가 100%를 초과하는 것은 부문 간 내부거래 조정 항목이 존재해서다.

2. 리쇼어링의 '중심'

카펜터의 주가가 올해 크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강세론이 계속된다. 이유는 카펜터가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리쇼어링 강화 전략에서 중심에 있어서다. 반도체 공장이 미국에 신설돼 가동되려면 웨이퍼 제조 장비에 들어가는 고순도 특수합금 부품이 필요하고 항공기 제조라인이 들어서려면 엔진용 내열 특수합금 등이 공급돼야 한다. 모두 카펜터가 취급하는 필수적인 소재다. 카펜터를 둘러싸고 리쇼어링의 '연금술사'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더구나 회사 매출액의 61%를 차지하는 항공우주 산업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주요 리쇼어링 추진 대상이다. 이미 관련 흐름에 따른 후방 효과는 전개되고 있는데 더 적극적인 추진이 예상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그 정도가 더 커진다는 게 전문가 예상이다. S&P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의 설문에 따르면 항공우주가 포함된 운송장비 기업의 46%가 리쇼어링 덕분에 매출이 성장했다고 한다.

카펜터는 이미 미국 내 생산 기반을 갖춘 기업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의 외풍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펜실베이니아주 레딩 및 라트로브, 앨라배마주 애선스 등에 관련 시설이 있다. 유럽이나 아시아에도 시설이 있지만 이는 역내에서의 신속한 공급이 목적이다. 관련 공장은 미국 생산기지를 대체하거나 생산을 분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해외 고객사의 납기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보조적 성격인 셈이다.

*카펜터의 산업별 매출액 비중은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항공우주·방위가 61%로 가장 크고 의료와 공업·소비가 각각 모두 13%로 뒤를 잇는다. 에너지와 운송은 7%와 4%다. 기타로 분류된 부문은 2%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58.8%로 가장 크고 유럽이 18.3%로 뒤를 잇는다. 아시아·태평양은 14.2%, 멕시코와 캐나다는 4.4%와 2.5%다.

3. 경제적 해자

여러 소재 업체 중 카펜터에 대해 관심이 몰리는 것은 회사가 135년 전 설립된 이력을 바탕으로 쌓아 올린 높은 진입장벽과 이에 따른 가격결정력 때문이다. 고객사가 요구하는 품질 요건이 규제에 의해 워낙 까다로운 만큼 카펜터처럼 오래된 업력을 통해 품질의 신뢰를 구축하지 않는 한 계약 자체가 성립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예로 항공우주용 소재 품질표준이자 인증인 'AS9100'과 같은 것은 신규 업체가 획득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항공우주·방위 산업에서 품질 기준 미달로 인한 실패는 단순히 계약 상실과 브랜드 신뢰도 하락으로 끝나지 않는다. 최악의 경우 인명 사고가 발생하거나 법적 제재가 뒤따를 수 있어 고객사 입장에서는 이미 장기간 업계에서 평판이 입증된 기업을 고르는 쪽이 마음이 편하다. 카펜터가 보잉이나 RTX(레이시온), GE애비에이션 등 유명 업체들과 장기적으로 계약 관계를 유지해 올 수 있는 배경이다.

카펜터는 사실상 대체 불가능한 공급자 지위를 갖췄다 보니 가격결정력이 큰 편이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검증된 품질의 카펜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어서다. 25회계연도 1분기(올해 7~9월) 말 기준 회사의 수주잔액이 코로나19 사태 전 대비 4배를 넘어 역대 최다 수준을 유지(20억달러 초과) 중인 데서 카펜터의 지위를 엿볼 수 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