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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가칭)'용신고' 부지 매각 지연 사유 뜯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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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협약사 간 분담 비용 이견…2026년 3월 개교 차질 우려
용인시, 협조 요청·공사 중지 행정 예고·행정 명령에만 '하세월'
박인철 용인시의원 "동별 사용승인 취소하는 초강수라도 둬야"

[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특례시 처인구 고림동 진덕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가칭 용신고등학교가 제때 개교할지 의문이 제기된다.

용신고 부지 조성사업에 참여한 공동 추진 업체끼리 분담 비용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부지 매각을 차일피일 미뤄서다.

사업자가 학교 부지를 조성해 용인교육지원청에 공급(매각)하면 교육지원청이 건축공사와 각종 설비를 갖춘 뒤 개교하는 시스템이다.

(가칭)용신고 학교 부지 위치도. [사진=뉴스핌 DB]

게다가 주관사가 기간을 정해 학교 부지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사업지구 동별 사용승인을 받은 뒤 모르쇠로 일관해 관이 꼼수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마저 나온다.

25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용신고 부지 조성공사는 지난 2022년 3월 9개 업체가 협약을 체결해 고림진덕지구(2703가구) 사업 주체인 ㈜엠.이.에이치 주관으로 추진 중이다. 개교 목표 시점은 2026년 3월, 부지 면적은 1만6389㎡, 학급 수는 36학급이다.

협약을 맺은 업체는 ㈜엠.이.에이치를 비롯해 ▲㈜경안개발(고림지구 H6·627가구) ▲㈜지알디(보평2지구·1721가구) ▲㈜더다올(모현왕산지구·3731가구) ▲경남기업㈜외 1(남곡2지구·1164가구) ▲용인역삼지역주택조합 외 1(역삼지구 R1-3·1042가구) ▲㈜아름다움→㈜삼라(양지지구 1블록·997가구) ▲양지지구 2블록지역주택조합 외 1(양지지구 2블록·1265가구) ▲㈜남동타운피에프브이(은화삼지구·3천724가구)다.

고림진덕지구(8월 30일)와 고림지구 H6(2023년 2월 28일), 보평2지구(1월 15일)는 이미 동별 사용승인을 받았고, 모현왕산지구와 남곡2지구는 오는 30일과 다음 달 31일 입주를 앞뒀다. 나머지 사업지구는 아직 착공하지 않았거나 2027년 8월 입주 예정이다.

사정이 이렇지만 학교 부지 매각 시점은 안갯속이다. 주관사와 협약사 간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는 탓이다.

주관사인 ㈜엠.이.에이치는 현 시점(10월) 감정 평가 금액으로 지분율에 따라 분담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회원사들은 협약 체결 시점인 지난 2022년 3월 감정 평가 금액으로 나누자고 맞선다.

㈜엠.이.에이치가 제시한 감정평가 금액은 경관녹지 6·7호와 소로 1-1·2호, 소로 3-1호를 뺀 학교부지만 357억2845만6000 원이다. 이들 기반시설까지 합치면 422억7981만4000 원이다. 학교 부지만 계산할 경우 3.3㎡에 719만4000 원 꼴이다.

[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가칭)용신고 부지 전경. 2024.11.25 seungo2155@newspim.com

회원사들은 터무니 없는 금액이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알박기라는 볼멘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이 과정에 용인교육지원청은 용인시에 용신고 학교 설립과 관련한 협조 요청 공문을 수시로 보냈고, 시도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주관사와 협력사에 학교 설립 절차를 철저하게 이행하라는 공문을 보내거나 공사 중지를 수차례 예고했다.

그러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예고만 했을 뿐 실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다.

심지어 시는 주관사인 ㈜엠.이.에이치가 지난 8월 27일 공증까지 받은 '가칭 용신고 건립 관련 토지 매각 조치 계획서'를 제출하자 3일 뒤 고림진덕지구 동별 사용승인을 하는가 하면 업체 측에 철저하게 농락 당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농락이 아니라 '약속 대련'이 아니냐는 말까지 흘러 나온다.

㈜엠.이.에이치는 조치 계획서에서 "9월 30일까지 협약사와 협의를 거쳐 매매 계약을 체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기간 안에 매매 계약 협의가 안 될 경우 10월 31일까지 직접 용인교육지원청에 매각해 용신고를 제때 개교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확약했으나 말 뿐이었다.

더구나 시는 고림진덕지구 동별 사용승인을 하기 전날(8월 29일) 각 신탁사와 시행사 측에 '용신고 부지 적기 공급 지연에 따른 공사 중지 행정 예고'를 하는 이중 플레이를 감행했다.

주관사 사업지구는 '조치 계획서' 제출을 명분으로 동별 사용승인이라는 '당근'을 준비하면서 협약사에게는 공사 중지 행정 예고라는 '채찍'을 든 셈이다.

결국 시는 지난달 6일 학교 부지 소유자인 ㈜하나자산신탁(위탁자 ㈜엠.이.에이치)에 "용인교육지원청과 학교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11월 13일까지 증빙 자료를 제출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지만 이 또한 묵묵부답이다.

이에 시는 지난 19일 오는 26일까지 이행하라는 2차 행정 명령까지 내렸으나 매각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시는 신탁사가 이 마저도 이행하지 않는다면 등록사업자 행정 처분 카드를 꺼내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 경고 처분을 요청하고 영업정지로 가는 단계를 밟겠다는 얘기다.

현재까지는 협조 요청, 공사 중지 행정 예고, 행정 명령만 난무할 뿐 성과는 전무하다.

이 때문에 동별 사용승인 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주관사 측에 책임을 물어 동별 사용승인을 취소하는 초강수를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인철 용인시의원이 지난 21일 용인시 주택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관계자들에게 용신고 부지 매각 문제에 대해 질의한다. [사진=뉴스핌 DB]

박인철(민주·가 선거구) 용인시의원은 지난 21일 시 주택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련 문제를 짚었다.

박 의원은 이날 김기원 ㈜엠.이.에이치 대표이사, 박창배 ㈜지알디 대표이사, 서범석 ㈜더다올 대표이사, 임준택 ㈜더다올 이사, 윤화현 ㈜경안개발 이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사업 전반에 걸쳐 진행 상황과 어려운 점을 들었다.

임준택 ㈜더다올 이사는 "주관사인 ㈜엠.이.에이치가 학교 부지를 매입할 당시 3.3㎡에 130만 원 정도였다고 아는데, 부지를 조성한 뒤에는 협약사들한테 3.3㎡에 752만 원 정도를 요구한다"며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경관녹지와 도로까지 저희 참여사들한테 매입하라고 요구하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임 이사는 "토지 금액 정산이 안 되다 보니 매각을 하지 않는다"며 "어찌 보면 ㈜엠.이.에이치가 막대한 수익을 얻으려고 토지를 담보로 억지 주장을 편다고 본다"고 주관사를 직격했다.

그는 또 "㈜엠.이.에이치가 용인교육지원청에 먼저 매각하고 이후에 정산 문제가 협의가 안 된다면 법원 결정에 따르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주관사를 뺀 나머지 협약사 관계자들도 대체로 임 이사와 일치하는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용인교육지원청은 공사 중지 명령이라는 극약 처방을 해서라도 학교 부지를 확보하도록 협조해 달라는 의지를 분명하게 보였는데 용인시는 그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엠.이.에이치 측이 동별 사용승인 조건을 지키지 않았으니 학교를 제때 개교하려면 이를 취소하는 초강수라도 둬서 학교 부지 매각을 강제해야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영기 시 공동주택과장은 "이미 입주한 상태여서 서류상 동별 사용검사를 취소한다고 하더라도 입주민을 거주지에서 퇴소시킬 수는 없다"며 "하나자산신탁에 26일까지 학교 부지를 매각하라고 2차 행정 명령을 했으니 신탁사에서도 시행사인 ㈜엠.이.에이치 측에 압박을 하리라 본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재차 예정한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시가 의지를 갖고 해당 사안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용인교육지원청은 "학교 용지 매각(매입)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시설공사 착공이 늦어져 2026년 3월 개교를 하지 못한다면 고림진덕지구에 사는 고등학생을 배치하지 못해 민원이 폭주하리라 예상한다"며 "사업시행자를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를 비롯해 민사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seungo215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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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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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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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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