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 전기차 '아이오닉 9' 글로벌 최초 공개
110.3kWh 배터리 탑재...1회 충전 시 최대 532km 주행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21일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확장할 대형 SUV '아이오닉 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9의 최대 장점은 소비자들이 대형 SUV에 요구하는 넓은 실내공간과 함께 빠른 충전과 긴 주행거리,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안전성 등 극강의 성능이다.
◆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80% 충전... 1회 충전으로 최대 532km 달려
아이오닉 9은 E-GMP를 기반으로 110.3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350kW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다.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도 눈에 띈다. 아이오닉 9은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시스템 ▲드라이브 모드별 소모 전력을 고려해 배터리 충전 잔량(SOC, State of Charge)의 예측치를 반영해주는 루트 플래너 ▲냉난방 독립 제어로 소모 전력을 줄여주는 3존 독립 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을 갖춰 다양한 실내 기능을 활용하면서도 장거리 운행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9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나뉜다. 전 모델이 5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달성했다.
후륜 모터 기반 2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 전비 4.3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532km로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4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226kW, 최대 토크 605Nm, 전비 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503km이며, 4WD 성능형 모델은 최고 출력 315kW, 최대 토크 700Nm, 전비 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501km로 뛰어난 성능을 확보했다.
현대자동차 대형 SUV 모델 '아이오닉 9' [사진=뉴스핌DB] |
◆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대거 적용... 세계 최고 수준 안전성 확보
최대 7인이 탑승할 수 있는 아이오닉 9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우선 초고장력 핫스탬핑 부품을 확대 적용하고 승객실의 차체 구조물 두께를 증대시켜 우수한 차체 강도와 비틀림 강성을 확보했다. 또 차량 충돌 시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차체를 설계했으며 차체 멤버를 연결시켜 차체 구조물이 이어지는 부위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배터리 적용 부위를 보호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으로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를 보조할 수 있게 했다.
현대자동차 대형 SUV 모델 '아이오닉 9' [사진=뉴스핌DB] |
또한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안전 구간, 곡선 구간, 진출입로에서 안전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게 돕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직접식 감지(HoD, Hands on Detection)로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는지 판단하고 곡선 구간 차로 유지를 더욱 원활히 보조하는 차로 유지 보조 2 ▲차간 거리 및 설정 속도를 유지하며 차로 중앙 주행 또는 차로 변경을 보조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를 탑재해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이 밖에도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전/측/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등 주차 및 하차 시 안전·편의 사양도 세심하게 챙겼다.
아이오닉 9은 오는 22일 개막하는 '2024 LA 오토쇼'에서 일반 고객들에게 처음 공개되며, 2025년 초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해 미국, 유럽, 기타 지역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대형 SUV 모델 '아이오닉 9'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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