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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NST 이사장, 출연연 릴레이 현장간담회…R&D 패러다임 전환 박차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13:32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13:32

연구자 목소리 청취 후 기초연구 지원
자율·혁신·경영 기반으로 출연연 도약
PBS 개선 통한 도전적 연구 활성화 촉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신임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이 연구·개발(R&D) 현장을 돌아보며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기초 다지기에 나섰다. 내년에 증액된 R&D 예산이 적재적소에 활용, 국가 경쟁력 확보의 첨병이 되도록 한다는 게 핵심이다.

김영식 이사장은 지난 18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시작으로 지난 19일 한국표준연구원을 방문, 연구자들과의 간담회에 나섰다. 그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체 출연연을 직접 방문하며 연구자들의 목소리 청취에 나설 참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영식 신임 이사장이 지난 4일 열린 취임식에서 포부를 전하고 있다. [사진=국가과학기술연구회] 2024.11.20 biggerthanseoul@newspim.com

김 이사장은 지난 4일 세종국책연구단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 질의에서 그는 정부의 R&D 구조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일부 예산의 증액을 강조하기도 했다.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기초원천 연구, 도전적 연구에 정부 재원이 쓰여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올해 예산을 두고 무조건적인 예산 삭감이 아닌, 현장 소통 부족에 따른 문제가 나타난 부분에 대해 증액을 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같은 그가 실제 NST 이사장으로 취임해 일선 현장의 연구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조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취임사에서 자율·혁신·경영 기반으로 출연연의 새로운 도약을 비롯해 R&D 완결성을 추구하는 출연연으로 연구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산학연 거점 리더로서 NST가 글로벌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지방시대를 활성화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그는 출연연의 위상을 높이는 데 전력할 것을 공언하기도 했다.

연구 현장에서는 우선 R&D 예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은 29조7000억원으로. 올해 26조5000억원보다 3조2000억원(11.8%↑)이 늘어난다. 정부에서는 예산 삭감 이전인 2023년 29조3000억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는 점을 강조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영식 신임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사진 왼쪽)을 만나 과학기술 출연연의 R&D 예산 증액과 연구자 중심의 연구환경 개선 필요성, 신임 이사장으로서 향후 출연연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국가과학기술연구회] 2024.11.20 biggerthanseoul@newspim.com

다만 선택과 집중에 따라 실질적인 기초연구 분야나 소규모 과제에는 재정투입이 여의치 않다는 점이 지적된다. 여기에 R&D 예산의 예측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도 빗발친다. 

연구원들은 R&D 예산이 '고무줄 예산'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김 이사장이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한 출연연 관계자는 "아무래도 국회에서 과방위 여당 간사를 맡았던 만큼 과학기술계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 것"이라며 "정부 R&D 예산이 들쭉날쭉하지 않도록 국회 인맥을 잘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여전히 해결책 마련에서 '공회전'을 보이는 연구과제중심제도(PBS)의 개선에 대해서도 김 이사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연구노조 한 관계자는 "PBS 개선이나 폐지는 수년동안 과학기술계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한 얘기"라며 "정부는 제도 개선을 했지만 현장에서 연구자들은 과제 수주에 바쁘기 때문에 결국 도전적 과제를 해결하기에는 버겁기만 하다"고 말했다.

NST 관계자는 "이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현장을 둘러보면서 다양한 소통을 하려고 노력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R&D 환경을 개선하고 향후 국가 경쟁력 확보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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