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코인 시황] '매파' 파월에 차익실현까지…비트코인 87K로 후퇴

기사입력 : 2024년11월15일 07:56

최종수정 : 2024년11월15일 07:56

선물시장서 비트코인 상승세 둔화 조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8만 700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금리 인하에 신중함을 강조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투심에 찬물을 끼얹은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5일 오전 7시 5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95% 내린 8만 7978.20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20% 후퇴한 3107.55달러를 지나고 있다.

간밤 9만 1000달러 위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파월 발언 시점과 맞물려 급락세를 연출 중이다.

간밤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 [사진=코인데스크 차트] 2024.11.15 kwonjiun@newspim.com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4일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한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고, 고용시장이 강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 인하 속도가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라며 "경제는 우리가 서둘러 금리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며 "현재 경제에서 보이는 강세는 우리에게 우리의 결정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고 판단했다.

해당 발언이 시장에서 매파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 시장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연준이 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이에 대한 기대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후퇴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 내달 0.25%p 금리 인하 확률은 70%대에서 60%대로 낮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지속된 비트코인 랠리에 대한 피로감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비트코인의 기록적인 상승세가 선물 시장에서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K33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의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CME 비트코인 선물 계약의 프리미엄이 감소했고, 암호화폐 데이터 추적 업체 앰버데이터에 따르면, 8만 달러의 행사가격을 가진 풋옵션에 대한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도 지난 24시간 동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강세 베팅의 청산도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에서 후퇴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롱 포지션 청산 규모는 4억 4700만 달러로, 숏 포지션 청산보다 두 배 많았다.

크립토밸리 익스체인지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데이비스는 "미친 투기 흐름이 며칠간 나타났고, 지난 몇 시간 사이에는 대규모 차익 실현이 있었다"면서 "정책 관련 발표들이 나올 때까지는 분명한 시그널의 부재로 인해 상당한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옵션 만기가 다가올수록 9만 달러가 저항선이 될지, 아니면 이 수준을 초과할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