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은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통과목은 전년도 수능에 비해 쉬웠지만, 선택과목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입시기관의 분석을 종합하면 전체적인 수학 난이도는 전년도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 너무 쉬웠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
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진다. 공통과목은 매우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수능 이후 출제되지 않았던 빈칸 추론 문항과 합답형 문항은 이번 수능에서도 출제되지 않았고, 공통 과목의 문제 배열은 지난 모의평가의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
고난이도에 해당하는 문항은 지난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15번과 22번이 출제됐다. 삼각함수의 활용 문항인 14번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시간을 소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번 문항은 지수함수의 문제로 익숙하지 않은 문제로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려 체감 난이도는 실제 난이도에 비해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지만, 미적분과 기하는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미적분 28번은 접선과 함수의 그래프로 둘러싸인 넓이를 적분식으로 나타내어 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를 이용하는 문항, 29번은 등비수열로 이루어진 급수의 합을 이용하여 등비수열과 등비수열의 합의 극한값을 추론하는 문항으로 각각 출제됐다.
기하 . 28번은 구에서 삼수선의 정리를 활용하여 길이를 찾는 문항으로 출제되었고, 29번은 쌍곡선의 성질과 삼각형의 닮음을 이용해 넓이를 구하는 문항으로 출제됐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 선택과목 모두 기존의 기출 문제와 유사한 형태로 구성이 됐지만, 4점 문항은 난이도를 조금 높여서 구성됐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수학은 공통 과목의 난이도는 조금 쉽고, 선택 과목은 다소 어렵게 출제해 9월 모의평가와 같이 1등급 변별력과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선택과목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전체적으로 비슷했다"며 "공통과목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쉬웠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14 choipix1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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