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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수능] "수능만점…떨지 말고 잘해" 의대 증원 후 첫 수능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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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서 진행...약 52만명 응시
춥지 않은 날씨에 반팔·반바지 입은 수험생
응원문구 만들어온 초등학생·3수생 군인

[서울=뉴스핌] 사건팀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오전 서울 지역 시험장에서는 차분하면서도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았다.

수능 시험 때마다 추운 날씨를 보이곤 했지만, 올해는 춥지 않은 날씨여서 학생들은 가벼운 외투 차림으로 점심 식사를 담은 도시락통을 든 채 시험장에 들어서는 편이었다.

오전 7시쯤, 서울 여의도여고에서는 입실이 시작되고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학교 인근이 좁다 보니 시험장에서 떨어진 곳에서 내려 걸어오는 학생들이 많았다.

일부 학부모는 자녀를 데려다주며 "떨지 말고 잘해"라는 격려의 말을 해주기도 했고, 멀어져 가는 아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기도 했다.

도일여고에 재학 중인 이은빈(18) 양은 "긴장되고 꿈꾸는 건가 싶기도 하다. 일단 대학 들어가는 게 목표"라면서 "어제는 평소처럼 모의고사 한 세트를 풀고 틀린 문제를 체크했다"고 말했다.

대가족이 함께 수험생을 응원 오기도 했다. 동일여고에 재학 중인 수험생 김유진(18) 양을 응원하러 온 동생 김연우(15) 양은 "언니를 옆에서 보면서 많이 응원했는데 내 미래라는 생각도 든다"며 "노력의 결실이 맺어지는 날이니 좋은 결과 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서울 용산고등학교 모습 2024.11.14 krawjp@newspim.com

같은 시간 용산고등학교에서는 배문고 학생들 10여 명이 수능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들은 교문 앞에서 '선배님 응원합니다', '수능 만점'이라고 적힌 파란색 현수막을 든 채 수험생들이 지나갈 때마다 '파이팅'을 외쳤다.

배문고 1, 2학년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 3명과 교사들은 따뜻한 음료를 나눠주기도 했다. 배문고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아이들을 긴장을 풀어주려고 따뜻한 음료수를 준비했다. 나도 떨린다"면서 "아이들이 공부한 만큼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군 복무 중 시험을 치른 수험생도 있었다. 이번이 세 번째 수능이라는 이 수험생은 "종로에서 근무 중인데 간부들이 시험장까지 수송해 주셨다"며 "서울에서 보는 건 처음인데 수학을 특히 잘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반포고등학교에는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도 방문해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정 교육감은 "날씨가 춥지 않아 수험생들이 평소 실력 발휘하는 조건이 되어서 다행"이라며 "평소 실력 발휘하고 수능 대박 나고 행운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플래카드를 직접 만들어 온 초등학생들도 보였다. 서원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서유건·이윤혁(11) 군은 "형님들 응원하러 왔다"면서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8시쯤에 도착해 자녀를 데려다주고 출근하러 간다는 학부모 최 모 씨(46)는 "송파에서 6시 50분쯤에 출발했는데 생각보다 차가 막혀서 지금 도착했다"며 "수시 결과 아직 안 나왔는데 침착하게 시험 치라고 했고, 끝나면 맛있는 거 먹고 오늘은 편하게 쉬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서울 반포고등학교에서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응원문구를 만들어서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4.11.14 krawjp@newspim.com

경복고등학교 인근에서는 수험생을 실어 나르는 학부모들과 출근길 차량으로 인해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복궁역 출구에는 수험생을 수송하기 위한 오토바이 5~6대와 경찰이 대기하고 있었다.

경복고 안 시험장에서는 수험생들의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적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춥지 않은 날씨에 일부 수험생들은 반팔이나 반바지 등 편안한 복장을 입은 경우도 보였다. 한 수험생은 수험장을 찾지 못해 취재 중인 기자에게 길을 묻는 모습도 보였다.

수험생들은 교실 안에서 책상 위에 보온병을 올려놓은 채 참고서를 보며 시험을 준비했다.

입실 마감이 임박하자 급박한 상황이 나타나기도 했다. 시험장으로 달려가는 학생들도 보였고, 한 학생은 부모님 차에 놓고 와서 급하게 부모님을 호출해 전달받기도 했다.

2025학년도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17개 시도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응시 인원은 52만2670명으로 지난해 50만4588명보다 1만8082명 증가했다.

올해 수능도 문·이과 통합형 체제로 진행되고, 지난해 처음 도입된 킬러 문항 배제 출제 기조도 유지된다. 특히 의대 증원이 반영된 첫 시험이어서 예년보다 의대에 도전하는 반수생과 재수생 등 N수생이 크게 늘어 최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적 통지표는 다음 달 6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한편 경찰은 수능 문제지·답안지 호송, 시험장 주변 연계 순찰, 시험장 정문 경찰 배치 등에 경찰관 1만256명을 시험장과 인근에 투입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학무보의 배웅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11.14 mironj19@newspim.com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으로 한 수험생이 경찰차에 내려 들어서고 있다. 2024.11.14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고등학교에서 관계자가 교문을 닫고 있다. 2024.11.14 mironj19@newspim.com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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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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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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