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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칼럼] 윤석열이 트럼프에게 할 말 "당신은 드라이빙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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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트럼프, 골프외교 주목
트럼프 첫 임기때 315회 라운딩

[서울=뉴스핌] 한기진 금융부장(USGTF 프로)= '골프를 쳐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라고 한다. 사람의 성격, 태도, 행동 패턴 등이 골프라는 스포츠를 통해 드러난다는 의미이다. 골프 심리학 측면에서 골프의 플레이는 기술이나 전략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성격과 직결된다. 또한 매우 개인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선수 자신의 성격에 맞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그 방식은 사람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실수를 반복하고 감정 조절이 중요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성격 이론 중에서 5가지 성격 특성 요소(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 신경성) 모델이 골퍼의 성격을 설명하는 데 많이 사용된다. 예를 들어, 골프에서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거나 세세한 부분에 집착하는 사람은 강박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질 수 있으며, 반대로 자신을 덜 중요하게 여기고 자유롭게 경기에 임하는 사람은 자유롭고 외향적인 성격을 반영할 수 있다.

브라이슨 디섐보 골프채널의 도널드 트럼프와 50타 깨기 편 섬네일. [사진 = 디샘보 유튜브]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4.11.12 hkj77@hanmail.ne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골프를 사랑한다. AP통신은 트럼프가 집권 1기 4년간 총 315회 골프장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또한 골프를 정치, 외교, 사업적으로 잘 활용한다. 지난 6월 27일 열린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도 트럼프가 먼저 말을 꺼냈다. "나는 두 번이나 클럽 챔피언을 했다. 시니어 클럽 챔피언이 아니고 정규 클럽 챔피언이었다. 클럽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아주 영리해야 하며, 공을 멀리 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바이든은 그렇지 못하다. 바이든은 드라이버로 50야드도 치지 못할 것이다. 나는 몸 상태가 아주 좋다." 이는 81세 고령의 바이든의 건강 문제를 부각시키려는 전략이었다. 바이든이 건강 문제로 대통령 후보를 사임했으니, 결과적으로 '골프 작전'은 성공한 셈이다.

트럼프는 지난 7월 6일, PGA 소속 미국의 유명 프로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Bryson DeChambeau)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디섐보는 '50타 깨기'를 주제로 만든 콘텐츠에 78세의 트럼프를 초청했다. 디섐보가 유명 인사 1명과 함께 18홀을 50타 이내의 스코어로 완주하는 게임이다. 티샷은 레드 티에서 하고, 두 사람의 공 중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공으로 홀 아웃까지 치는 스크램블 방식이다. 18홀에서 언더파 22개를 기록해야만 가능한 게임이다. 디섐보는 존 댈리와 54타, 필 미켈슨과 57타, 세르지오 가르시아와 53타를 기록하며 50타 깨기에 실패했다. 그러나 트럼프와의 라운딩에서는 50타를 깼다. 17홀까지 21언더로 50개 타수가 어려울 듯했지만, 18번째홀에서 트럼프가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50타를 기록했다.

두 사람 사이의 대화는 디섐보가 질문하고 트럼프가 답하는 형식이었다. 트럼프는 골프나 취미 등 일상적인 이야기를 했다. "내 소유 골프장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곳은 '에버다인 골프장'이다. 세계 최고다. 스코틀랜드가 가장 좋아하는 관광지다. 사랑하는 노래는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다. 내가 골프를 좋아하는 이유는 즐기면서 뇌에 편안함을 주기 때문이고, 수 차례 클럽 챔피언도 했다. 난 볼을 똑바로 치고 홀에 넣는다." 눈 여겨 봐야 할 대목이 있다. 트럼프의 드라이브 샷을 몇 차례 본, 디섐보가 "당신은 드라이브 머신"이라고 칭찬한 것이다. 트럼프는 가장 크게 웃었다. 디섐보는 PGA 최장타자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부장

그러나 바이든과 한창 TV 토론을 벌이던 시기여서 '작전' 냄새도 난다. 골프장은 미국 뉴저지 베드민스터(Bedminster)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이다. 트럼프가 잘 아는 코스이자, 본인에게 유리하게 티박스나 그린 홀 위치를 설정했을 수도 있다. 특히 18홀 내내 트럼프가 골프 카트를 직접 운전했고, 붉은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골프 모자를 쓰고 있었다.

정치 쇼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트럼프가 보여준 골프 스타일이다. 티박스에 서면 빈 스윙 한 차례 하고 드라이버 샷을 한다. 페어웨이에서도 핀을 직접 노린다. 세컨 샷은 클럽으로 페어웨이를 툭툭 두 번 치고 곧바로 한다. 어드레스 후 10~20초 안에 공을 친다. 드라이버는 220야드를 날렸고, 100야드 웨지 샷은 높은 탄도와 강한 백스핀으로 공을 그린에 바로 세운다. 퍼팅 자세도 다리는 곧게 펴고 상체를 잘 숙여 어깨선과 퍼팅 라인을 잘 맞춘다. 70대 노인들은 허리가 아파 상체를 세우고 무릎을 지나치게 구부리는 경우가 많다. 트럼프는 큰 키와 체중을 최대한 이용한 바디 턴 스윙을 한다. 팔의 팔로우는 억제하며 강한 푸시 스타일의 페이드 샷을 날린다. 본인의 신체 조건을 잘 활용하고 힘과 스윙 기술이 뛰어나다는 증거다.

트럼프의 골프 스타일이 보여준 특성은 자신감과 목표 지향적인 태도였다. 50타수 또는 승리를 위한 자기 과시적 태도와 전략적 사고를 보였다. 이는 권위적이고 결과 지향적인 리더십 스타일을 의미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2016년 이후 8년 만에 골프 클럽을 잡았다고 한다. 트럼프의 인연을 쌓기 위한 참모들의 조언을 따랐다고 한다. 트럼프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 윤 대통령이 트럼프와 골프를 함께 칠 기회가 있다면 할 말이 있다. "당신은 '드라이빙 머신'이다. 드라이버 샷은 똑바로 멀리 간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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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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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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