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대주주에 대한 책임경영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책임경영 의사를 내비치며 최대주주가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한 기업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레오에스지는 300억원 규모로 진행된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최대주주 및 주요 특수관계인이 배정 물량 100% 청약을 완료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에이즈 백신의 미국 FDA 임상 진행 등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최대주주의 유상증자 100% 청약은 크레오에스지의 에이즈 백신, 면역항암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가속화를 통해 성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뿐 아니라 회사의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크라우드웍스는 박민우 이사회 이장과 김우승 대표이사 등이 참여한 3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지난 달 30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의 경우, 17.5%가량의 할증 발행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영진들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기업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했다"며 "이번 유상증자로 업종별 AI 사업 개발과 일본 현지 AI 교육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젠큐릭스도 최대주주가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며 유상증자에 참여한 사례다. 최대주주인 조상래 대표는 지난 7월 2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지분율을 15.24%로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대표이사의 직접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시장 내 신뢰도를 높이고 주주가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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