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대선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5일(현지시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가 오전 장중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미 동부 시간 오전 11시 49분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전장보다 12.55% 오른 38.65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의 사업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까지 트럼프 미디어는 부진한 매출과 적자를 기록해왔다.
연초 이후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약 2배가량 상승한 상태다. 다만 최근 며칠간에는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모멘텀을 잡으면서 주가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한 주간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33% 급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미디어가 밈(meme) 주식처럼 거래되고 있다고 본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우리는 이 주식을 게임스탑처럼 거래하고 있다"며 "현재 이 거래로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치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미디어 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에 베팅하는 일부 '트럼프 트레이드'는 이날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은행의 주가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비트코인도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민간 교도소 운영업체 GEO 그룹의 주가도 같은 시각 6% 가까이 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커다란 불확실성으로 치러지고 있다. 선거 직전까지 공개된 여론 조사 결과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초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최종 발표되는 데까지 적게는 수일에서 많게는 수 주까지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탁 마켓 사이트에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 흐름이 보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1.06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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