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 대선] 해리스, 투표일에도 7개 경합주 라디오 인터뷰...트럼프는 플로리다 복귀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04:41

최종수정 : 2024년11월06일 09:29

해리스, 통합· 정책 등 강조하며 마지막 득표 호소 동분서주
트럼프 "크게 이길 것" 승리 자신감...팜비치에 머물러 개표 지켜봐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박빙 경합으로 평가되는 대선 레이스를 마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투표일에도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투표가 실시되고 있는 5일(현지 시간)에도 대선 승부처로 꼽히는 7개 경합주의 라디오 방송들과 인터뷰를 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바쁜 일정을 보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주거지인 플로리다로 복귀해 투표를 마친 뒤 개표 결과를 지켜보는 것 외에는 다른 일정을 잡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해리스, 투표일에도 7개 경합주 라디오 인터뷰... 막판 득표 동분서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비롯하여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미시간, 애리조나주의 지역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공식 선거 유세는 전날 끝났지만 투표 당일에도 7번의 인터뷰를 하는 강행군을 펼치며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한 표'를 간절하게 호소한 셈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해리스 부통령은 피츠버그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우리를 분열시키는 이 시대에 솔직히 지쳐 있다"면서 "우리 모두는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막말 공격에 대해서도 "내가 집중하는 걸 방해하려는 의도"라면서 "나는 그런 소음에 방해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식' 분열보다는 사회 통합을 강조하면서 막말 공방에도 휘말리지 않겠다는 최근 선거 전략 기조를 그대로 보여준 셈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식료품 등 물가 안정, 젊은 층을 위한 세금 공제와 주택 구매 지원, 이민 문제 해결, 중국 견제 등 자신의 주요 정책을 알리는 데 주력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인터뷰 등의 일정을 마친 뒤 워싱턴 D.C.에 있는 하워드 대학에서 개표를 지켜볼 예정이다. 하워드 대학은 '흑인의 하버드'로 불리는 대학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모교다.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도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한 뒤 워싱턴 D.C.로 가서 해리스 부통령과 합류할 예정이다.

트럼프, 플로리다 머물며 투표 후 개표 지켜봐...승리 자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는 대조적으로 별다른 일정을 만들지 않았다.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에서 4차례 유세를 벌이는 강행군을 펼쳤던 그는 이날 주거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계속 머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이날 저녁에는 지지자들과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개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투표를 마친 뒤 "우리가 상당히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우 자신 있다. 우리가 큰 승리를 거둘 것"이라면서 "우리는 좋은 선거 운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정책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선거 패배와 불복으로 인해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나는 폭력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지자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라면서 "선거에 패배하더라도 폭력적으로 되지 말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 의원도 지역구인 오하이오주에서 투표를 마친 뒤, 팜비치 집회에 합류한다.

밴스 의원은 투표를 마친 뒤 "이번 선거에 예감이 좋다"면서 "오늘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트럼프 선거 캠프의 막말과 편 가르기 전략 등에 대한 반발을 의식한 듯 "만약 당신이 잘못된 방식으로 투표한다고 해도 나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할 것이고, 동료 시민으로 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