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의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압도적으로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제너레이션 랩의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7개 주요 경합주(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네바다) 대학생 사이에서 76%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24%) 보다 52%포인트가 앞섰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달 실시한 같은 조사(해리스 63%, 트럼프 19%) 때보다 더 커졌다.
응답자의 77%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가족 등 친인척의 정치 성향과 전적으로 혹은 일부 같다고 대답했다. 젊은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이 유권자 다수의 성향을 대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녹색당 질 스타인과 자유당 체이스 올리버를 포함한 지지도 역시 해리스 부통령이 72%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21%)을 크게 앞섰다. 스타인 후보, 올리버 후보는 각각 5%, 2%의 지지를 받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의 선거 결과를 좌우할 정도로 젊은층 지지를 더 많이 받고 있어 주목된다. 변수는 젊은층 유권자의 투표율과 외지에 있는 대학생 유권자의 부재자 투표이다.
조사는 7개 경합주의 대학교 2학년과 4학년 학생 639명을 대상으로 11월 1일~4일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9%다.
[앨런타운 로이터=뉴스핌]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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