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경쟁력 회복에 '올인'...'창립 55주년' 맞은 삼성전자, 메시지는

기사입력 : 2024년11월01일 05:00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05:00

1일 창립기념일 맞아 수원에서 기념식
'기술·품질 본원 경쟁력 회복' 강조할 듯
이재용 회장 참석은 올해도 불투명
현대차·토요타와 전장 파트너십 다지기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회복'을 공언한 가운데 55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았다. 지난해에도 '기술과 품질'을 강조한 삼성전자는 올해도 '초격차'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이재용 회장의 창립기념식 참석 여부는 올해도 불투명하다.

삼성전자는 1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55주년 기념식을 연다.

2019년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초일류 100년 기업의 역사를 쓰자고 다짐하며, 화이팅을 힘차게 외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하면서 창립기념일을 11월 1일로 바꿨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해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기술과 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 메시지 역시 지난해와 같은 맥락일 가능성이 높다. '기술과 품질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은 지난달 전영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부회장)이 내놓은 '반성문'의 핵심이기도 하다.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 8일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겠다"며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다.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반도체 사업의 기술 경쟁력 회복 시도는 진척을 보이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고대역폭메모리(HBM)3E 주요고객사의 퀄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다"며 "4분기 중 HBM3E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HBM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 납품이 임박했다는 의미다. 특히 삼성전자는 내년 HBM4와 2나노 파운드리 제품 양산을 목표로 연구개발(R&D)에 초점을 맞추고 기술 경쟁력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창립기념일 하루 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79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영업이익은 DS부문의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1조2600억원 감소한 9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단과 셀피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이날 창립기념식에 참석은 불투명하다는 게 삼성전자 내부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지난 2019년에 영상 메시지로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지금까지 50년은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다"며 "다가올 50년을 준비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이 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이건희 회장의 4주기를 맞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가족들과 함께 조용한 추도식을 진행했다.

이어 회장 취임 2주년인 지난달 27일에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 참석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토요타 아키오 일본 토요타그룹 회장을 만났다.

업계는 이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을 확대하고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발걸음으로 해석하고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