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파업·허리케인'에도 美 10월 민간고용 23만3000건 증가…'1년 만에 최대'

기사입력 : 2024년10월30일 22:15

최종수정 : 2024년10월30일 22:15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달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은 1년 만에 가장 가파른 속도로 늘었다. 허리케인, 보잉 파업 등에 따른 일시적 혼란에도 미국의 고용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 고용 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0월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23만 3000건 증가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9월 15만 9000건(수정치)보다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만 3000건)도 크게 웃돌았다. ADP는 이번 달 민간 고용이 지난 2023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한 취업 박람회에서 줄을 선 구직자들. [사진=블룸버그]

ADP의 수석 경제학자 넬라 리처드슨은 "허리케인 복구 중에도 10월 일자리가 급증하면서 강력한 노동 수요를 보였다"면서 "올해 얼마 남기지 않고 미국의 고용이 견고하고 광범위하게 회복력이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달 수치는 9~10월 미국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으로 고용이 10월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정반대되는 결과다.

미국 항만 노동자와 보잉의 파업도 임금 수치에 혼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일부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7∼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10월 고용 수치를 중요하게 반영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자리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임금 성장은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됐다. 지난달 재직 중인 근로자의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교육·헬스케어 서비스(5만 3000건), 무역·운송·유틸리티(5만 1000건), 건설·여가와 접객 부문은 고용이 3만 7000건 늘었다. 전문 분야·비즈니스 서비스업 고용도 3만 1000건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 부문은 고용이 1만 9000건 감소했다. CNBC는 9월 13일부터 시작된 보잉의 파업으로 3만 3000명의 근로자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 수준에 근접하면서 연준과 투자자들의 시선은 물가보다 경기와 고용 흐름으로 옮겨간 상황이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번 주 공개될 고용 지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건 이틀 뒤인 1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10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다. 지난 7~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었을 때 예상보다 실망스러운 수치가 나오며 미 경제의 침체 우려가 커졌고 이에 미 증시의 주요 주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기도 했다.

다우존스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0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0만 건 증가하고 실업률은 4.1%를 유지할 것으로 점쳤다.

ADP 민간 기업 고용 지표는 민간 정보업체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로 비농업 고용에 앞서 나와 선행 지표 역할을 하지만 두 지표가 반드시 같은 방향성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