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배달 뛰어넘는 신기술 테크기업…배민 '우아콘'에 1500명 개발자 몰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민 기술 성과 공유…'우아콘 2024' 방문해보니
1500명 방문해 열띤 현장…"최신 기술 보려고 왔다"
내부 IT 인재 육성 프로그램 마련해 해외 취업 지원도
글로벌 테크 플랫폼 방향성 뚜렷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지금까지 기술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거듭해 온 우아한형제들은 다른 차원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30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우아한테크콘퍼런스2024'(이하 우아콘)를 개최했다.

송재하 CTO(최고기술책임자)는 기조연설에서 "우아한형제들이 만든 프로덕트가 전 세계에서 쓰일 수 있도록 우리 인재와 역량이 글로벌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4'를 개최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 1500명 모인 우아콘…"회사도 휴가내고 참석"

'우아콘'은 우아한형제들이 IT 생태계 발전을 위해 쌓아온 기술 성과와 지식을 공유하는 기술 교류 행사로, 올해로 다섯번째다.

눈에 띌 만한 기술로는 마케팅 효율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구축한 툴, 만다오(Mandao)와 버즈(BUDS)가 있었다.

만다오는 '만들어다오'의 줄임말로, 앱에서 진행하는 마케팅 프로모션 페이지를 클릭만으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웹 에디터 프로그램이다. 쿠폰 적용, 이미지 업로드, 서버 배포 등의 마케팅 프로모션 개발의 전 과정을 하나로 통합해 작업자가 보다 쉽고 직관적인 결과물을 구현할 수 있다.

버즈는 '배민 유저 데이터 시스템'(Baemin User Data System)의 약자로, 특정 조건을 가진 고객을 타겟팅 할 수 있는 마케팅 툴이다.

예를 들어 고객을 선별할 때 서울, 치킨 등의 항목 값을 입력하면 서울에 거주하면서 특정 기간 내 치킨을 주문한 고객을 찾아 그 숫자와 분포를 도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마케터는 목표한 고객을 대상으로 손쉽게 메시지와 혜택을 전달할 수 있고, 배민은 정밀하게 타겟팅 된 콘텐츠를 손쉽게 제공할 수 있다.

행사에는 1500명가량의 인파가 몰렸다. 대부분 기술직에 종사하는 개발자 직군이 많았고 취업 준비생도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송모 씨(36)는 "네이버, 카카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최신 기술을 관람하기 위해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며 "회사 휴가를 내고 왔는데 와보니 직접 체험할 거리도 많아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올해 우아콘에서는 관람객이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커리어 성장, 개발문화, 생성형 AI 활용 등을 주제로 토론이 펼쳐진 이그나이트 트랙,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해 참가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멘토링 트랙, 휴식도 취하며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 등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2024 우아콘에 많은 인파가 모여 있다. 2024.10.30 whalsry94@newspim.com

◆ 방향성 엿보여…최첨단 기술 갖춘 글로벌 플랫폼 목표

우아콘에서는 앞으로 회사가 나아갈 방향성도 엿볼 수 있었다.

첫 번째는 '글로벌'이다. 송재하 CTO는 "회사 생활에서 가장 많이 떠올리는 단어에는 경쟁, 수익 등도 있지만 실제로는 '글로벌'"이라며 "대한민국이라는 공간에서 배달 플랫폼으로 급격히 성장해왔지만 이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모기업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이기 때문에 글로벌화에 더욱 유리하다. 한동훈 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은 "버즈의 글로벌 버전인 '세그멘툼'(Segmentum)은 현재 43개국 3억6000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55개국 4억5000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는 '최첨단 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행사에서 직접 우아한형제들이 개발한 기술을 보니 '배달 플랫폼의 범주를 뛰어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배달 플랫폼이 제공하는 배달 로봇, 메뉴 추천 AI서비스뿐만 아니라 회사 경영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정도의 고도화된 프로그램이 더러 갖춰져 있었다.

우아한형제들은 현재 자체적인 IT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제 글로벌 국가에 국내 인재를 취직시키고도 있다. 이는 단순 중개 플랫폼의 행보라고 보기엔 어렵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현재 5기까지 총 455명의 수료생 중 76%가 국내 유수의 IT 기업 및 스타트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는 우아한테크코스 출신 17명이 DH 독일 본사 및 아랍에미리트 현지 배달 앱 탈라밧(Talabat)에 입사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예전부터 꾸준히 테크 쪽 경쟁력을 갖춰오려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모든 기술을 고민하고 아낌없이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배달의민족 우아한테크콘퍼런스에서 한동훈 기술이사가 신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2024.10.30 whalsry94@newspim.com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