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반도체 기업 AMD가 기대 이하의 4분기 매출 전망을 공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7% 넘게 반락 중이다.
29일(현지시간) AMD는 4분기 매출이 72억~78억 달러일 것으로 내다봤다. 가이던스 중간값이 75억 달러로 앞서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5억 4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예상대로라면 4분기 AMD 매출은 전년 대비 22% 감소하는 것이다.
이번 3분기 매출은 68억 2000만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67억 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또 3분기 주당 조정순이익은 92센트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망치에 부합했다.
AMD의 3분기 순이익은 7억 7100만 달러, 주당 47센트로 1년 전의 2억 9900만 달러, 주당 18센트에서 대폭 확대됐다.
AI 서버 반도체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3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는데, AMD는 AI용 Instinct 브랜드 GPU 매출이 강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 예상치 34억 6000만 달러도 소폭 상회한 결과다.
AMD에서 두 번째로 큰 클라이언트 사업부 매출은 19억 달러 이상으로 1년 전의 14억 5000만 달러보다 늘었고, 월가 전망치 17억 1000만 달러도 상회했다. 다만 게이밍 부문 매출은 4억 6200만 달러로 1년 전 15억 달러 대비 69% 급감했다.
이 기간 AMD의 매출 총이익률은 54%로 늘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컴퓨팅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우리의 데이터 센터, 클라이언트, 임베디드 사업부 전반에서 강력한 성장 기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정규장서 3.96% 오른 166.25달러로 거래를 마친 AMD 주가는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반락해 153달러선을 기록 중이다.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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