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평균 대비 재산 피해 35% 감소
정부 선제적 대응 및 ICT 기술 활용 성과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올여름 풍수해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는 최근 5년 평균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올해 여름철 풍수해 대책 기간(5월 15일~10월 15일)동안 인명 피해는 6명(사망 5명·실종 1명), 재산 피해는 3893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지난 7월 호우 피해를 입은 전북 익산시 성당면 산북천 재해복구사업장을 찾아 안전관리 대책 등을 점검하고 있다=행안부 제공kboyu@newspim.com |
올여름은 전북 군산(146㎜/h), 경기 파주(101㎜/h) 등 전국에서 시간당 10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16차례 관측됐다.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관측 빈도다.
여름철(6~8월) 강수량 대부분은 장마 기간에 집중됐으며 9월에는 평년 대비 155%의 강수량이 관측되는 등 기록적인 기상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올해 인명 피해는 산사태(2명), 지하 엘리베이터 침수(1명), 노후 저수지 붕괴(1명) 등이며 재산 피해는 3893억 원으로 5년 평균치인 5955억 원에 비해 35% 감소했다. 하천과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피해는 2356억 원, 주택 파손 및 농·산림작물 침수 등 사유 시설 피해가 1537억 원이었다.
앞서 정부는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홍수 특보 지점과 긴급재난문자 수신 지역을 확대하고 지자체·경찰과 취약 지역 및 취약 계층을 발굴해 철저한 대응에 나섰다.
또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홍수 특보 지점을 75개소에서 223개소로 늘리고, 긴급재난문자 수신 지역을 기존 수도권에 더해 전남·경북권까지 확대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
특히 디지털산사태정보시스템과 재난안전통신망 등 정보통신(ICT) 기술을 활용한 통합 관리와 이·통장 재난안전 교육을 추진한 결과, 최근 여름철 인명 피해가 집중됐던 산사태, 하천 재해, 지하 공간 침수 등 3대 유형에서 피해가 감소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다가오는 겨울철에도 대설·한파 등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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