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기동순찰대 26일 핼러윈 기간 홍대 순찰
'차없는 거리' 운전행위 및 담배꽁초 무단 투기 단속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오른쪽으로 이동하세요. 입구는 오른쪽입니다"
"주말에 이곳은 차없는 거리입니다. 배달 오토바이도 안됩니다"
핼러윈 기간인 지난 26일 저녁,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안전 및 인파 관리를 위해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일대 홍익문화공원, 클럽이 밀집한 레드로드 등에서 순찰을 진행했다. 기동순찰대원들은 한 팀에 6~7명 규모로 총 27명이 순찰에 나섰다.
핼러윈 기간에 앞서 홍대 지역 주요 거리 중간에는 바리게이트 등이 설치돼 인파들이 우측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기동순찰대원들은 순찰을 다니면서 질서 유지에 나섰다. 간혹 반대방향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을 조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담배꽁초 등을 무단 투기하거나 차없는 거리에서 이륜차를 운전하는 행위를 적발해 범칙금 등을 부과하기도 했다. 또 순찰 도중 112신고 등 중요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으로 출동해 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원들이 전날인 26일 홍대일대에서 핼러윈 기간 인파 밀집 지역들에 대해 안전 관리 지원을 위한 순찰에 나서고 있다. 2024.10.26 krawjp@newspim.com |
이날 전국에서 기동순찰대원은 총 660명이 인파 밀집지역에 투입됐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이번 주말 기간 홍대와 이태원 등 주요 인파 밀집 지역에서 새벽 2시까지 기동순찰대 근무를 벌일 예정이다. 추후 상황에 따라 근무 시간을 추가할 계획이다.
김용혁 서울경찰청 기동순찰1대장은 "기동순찰대는 범죄예방 순찰을 주 목적으로 하며 순찰활동 통해 안전 위해요소를 현장에서 조치하는 역할을 한다"며 "사전 안전관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소방 등과 대비했고, 사설 경비업체나 자율방범대, 민간과 합동으로 안전질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과 마포·용산·강남 등 주요 경찰서는 비상 근무를 실시하고 인파 운집 상황에 따라 근무 기간과 범위를 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마포경찰서 관할 지역에서는 331명의 경찰이 동원됐다.
기동순찰대는 핼러윈 기간인 오는 31일까지 인파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경찰서 인력과 경찰관 기동대와 함께 안전관리지원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원이 전날인 26일 핼러윈 기간 순찰 중에 '차없는 거리'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배달원을 계도하고 있다. 2024.10.26 krawjp@newspim.com |
기동순찰대는 올해 2월 전국 28개대 2668명 규모로 출범했다. 이들은 7~8명으로 구성된 팀을 기본으로 범죄예방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가시적 범죄예방, 중요사건 대응, 국가 중요행사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청은 총 4개 대대 38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대대는 12개 팀, 97명으로 조직돼 있다.
기동순찰대는 112신고와 범죄 발생 현황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기와 장소별 치안 수요에 맞춰 인력을 집중·탄력적으로 배치해 광역성과 기동성을 기반으로 경찰서와 지역경찰관서 경계 간 발생할 수 있는 치안 사각지대 해소에 이바지하고 있다.
임성순 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장은 "기동순찰대는 범죄와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다중밀집 장소에 적극적으로 투입돼 치안 유지 활동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 치안 수요가 급증할 연말연시에도 국민들께서 도움이 필요로 하는 장소에 먼저 다가가 범죄·사고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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