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尹 갈라치기 외교, 북러 군사동맹 빌미"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파병 중단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1 leehs@newspim.com |
조 수석대변인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에 대해 파병 중단 촉구 결의안을 내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최고위의 확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보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병력을 보내는 것을 당장 중단하고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처럼 안보 상황이 악화한 것은 윤석열 정권의 책임도 크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생즉사 사즉생' 정신으로 함께 싸우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를 적대국으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식 갈라치기 외교'가 북러 군사동맹의 빌미를 제공한 요인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라며 "정부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현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 불필요하게 긴장을 높이는 언행 또한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북한에서 러시아에 병력을 보내는 것에 대응한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직접 지원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전쟁을 하는 나라에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우리나라를 위기로 빠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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