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지도했던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 토마스 투헬(51)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공식 부임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경력을 지닌 투헬 감독이 성인 남자 대표팀 감독이 됐다"고 발표했다.
FA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영국인 코치 앤서니 배리가 투헬 감독을 보좌한다. 이들은 2025년 1월 1일 업무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계약 기간은 18개월이다.
토마스 투헬. [사진 = 로이터] |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끄는 영광을 얻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 이 특별하고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흥미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FA의 마크 벌링엄 최고경영자(CEO)는 "투헬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방대한 전문 지식과 추진력에서 특히 돋보였다"며 "주요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코칭 팀을 고용하고 싶었다"면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제시했다.
투헬 감독은 스벤-예란 에릭손(스웨덴),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에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게 된 역대 세 번째 비영국인 감독이 됐다. 독일 출신 감독으로선 투헬이 처음이다.
토마스 투헬. [사진 = 로이터] |
잉글랜드 대표팀은 7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준우승 이후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사임한 뒤 3개월 만에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했다.
투헬 감독은 마인츠,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명문 팀들을 이끌었다. 2019~20시즌 PSG의 사상 첫 UCL 결승 진출과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맡은 첼시에선 2020~21시즌 UCL, 2021 UEFA 슈퍼컵, 202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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