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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장뜰두레농요,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 문체부장관상 수상

기사입력 : 2024년10월14일 10:50

최종수정 : 2024년10월14일 10:50

[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증평군은 '증평 장뜰두레농요'가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13일 경북 구미시에서 개최된 한국민속예술제는전국 16개 시·도와 이북 5도에서 지역 대표팀이 출전해 전통과 예술성을 선보였다.

증평 장뜰두레농요 보존회 회원들. [사진 = 증평군] 2024.10.14 baek3413@newspim.com

올해는 증평 장뜰두레농요보존회 포함 일반부 21개 팀 1300여 명의 실력 있는 민속예술단체가 치열한 경연을 벌였다.

증평장뜰두레농요(증평군 향토유적 제12호)는 풍부한 수계와 비옥한 토질을 자랑하는 증평읍 소재 도안뜰과 질벌뜰을 배경으로 농사일의 고단함을 줄이고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두레를 조직해 논농사를 지으면서 부르던 농요에 농악가락을 합주하는 방식이다.

충청도와 경상도의 음악 요소가 혼합된 것이 특징으로 논농사의 단계에 따라 선소리꾼이 메기고 두레 일꾼들이 받는소리다.

증평의 전래 농경방식을 재현한 ▲고리질소리 ▲모찌기소리 ▲모심기소리 ▲초듭매기소리 ▲이듭매기소리 ▲방아찧기소리 ▲세듭매기소리 등을 전승하고 있어 증평 농악의 음악성과 가치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양철주 회장을 중심으로 60여 명이 활동 중인 장뜰두레농요보존회는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체험객을 대상으로 상설 공연 및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6월 증평읍 남하리 일원에서 장뜰들노래축제를 개최해 장뜰두레농요 보존․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양철주 장뜰두레농요보존회장은 "전통의 명맥을 잇는 증평군의 소리의 가치를 전국 대회에서 빛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증평의 정체성인 들노래를 집대성하고 농요로 승화시킨 장뜰두레농요보존회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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