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간부회의서 중구 '효문화뿌리축제' 놓고 야당 태도 지적
"가수 초청, 민주당서 비판 안하냐...경제적 효과 키워야"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축제에 대해 이중적 태도를 취하는 야당에 일침을 놨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0시 축제'를 놓고 연예인에만 의존한 행사였다고 비판한데 반해 같은 당 구청장 축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7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장우 시장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대전 동구 소제동 일원에서 열린 '동구동락 축제' 관람객 수 등 성과를 질의하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장우 시장의 역점 사업인 '대전 0시 축제' 성과를 놓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야당 측은 "관람객 수가 과도하게 부풀려졌고 유명 가수를 불러 모객한 행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7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10.07 nn0416@newspim.com |
이장우 시장은 고현덕 동구 부구청장이 동구동락 축제장에 관람객 20만명 정도가 온 것 같다고 설명하자 "대충 계산해서 누가 또 15만명이나 10만명이냐(라고 비판하지 않겠느냐)"며 관람객 집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중구가 주최하는 '대전 효문화뿌리축제'를 언급하며 "프로그램을 보니까 가수들을 엄청 초청했던데 그건 민주당에서 비판 안하느냐"고 질문했다. 0시 축제는 강하게 지적하면서 자당 구청장인 김제선 중구청장이 주도한 행사 내용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을 비꼰 것이다.
이에 문인환 중구 부구청장이 "유명가수는 아니고 지역 출신 가수"라고 답하자, 이 시장은 "0시 축제에도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많이 참여했다"고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효문화뿌리축제가 경제효과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장우 시장은 "축제 공간의 한계가 있는데 산성동 전체가 (축제로 인한) 경제 효과를 거둬야 한다"며 관련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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