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부동산플래닛은 여의도 TP타워의 상업시설 임대에 온·오프라인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준공 전 임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여의도 TP타워 전경 [사진=부동산플래닛] |
여의도 TP타워는 서울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의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지하보도로 연결된 초역세권 복합 빌딩으로 지하 6층~지상 42층에 연면적 14만1691㎡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재건축 사업은 사학연금이 직접 출자하고 리츠(REITs) 형태가 더해진 간접개발투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건축주는 코크렙티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코크렙티피)로 사학연금과 코람코자산신탁이 공동 투자했다. 사학연금 지분은 96.88%, 코람코자산신탁의 지분은 3.12%다.
코크렙티피는 부동산플래닛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두 기업을 리테일 임대 자문사로 선정해 준공 전 임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당초 임대 자문 계약은 준공 후 12개월까지로 예정돼 있었으나 완료 시기를 1년 이상 앞당기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는 TP타워의 우수한 입지와 시설, 코람코의 전문적인 자산운용 전략과 함께 임대 자문사의 협력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평가된다.
임대 성공의 배경에는 효과적인 온라인 플랫폼 전략도 빛을 발했다. 실제 부동산플래닛을 통해 인입된 전체 임대 문의 중 온라인이 41%를 차지했으며, 계약 성사 부분에서도 온라인 경로가 66.7%를 차지했다. 전체 온라인 문의 대비 계약 전환율은 17.4%로, 오프라인 6.1%를 크게 상회하며 온라인 플랫폼의 효율성을 입증했다.
리테일 공간의 경우 부동산플래닛을 통해 다수의 임차 의향서(LOI)가 접수돼 전체 리테일 면적(4450평) 대비 247%(1만 982.09평)의 초과 임차 수요를 발생시키기도 했다. 부동산플래닛이 유치한 브랜드는 스타벅스, CU, 청담동순도리, 유림면, 이코복스 등으로 해당 브랜드 모두 임차 기간을 5년 이상으로 확정하고 9월 현재 기준 100% 입주를 마친 상태다.
TP타워의 업무시설은 주로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 업종 임차인으로 구성됐다. 우리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대부분의 입주사가 본사 용도로 임차해 빌딩의 가치를 높인 점이 주목된다. 특히 부동산플래닛이 유치한 우리투자증권(구 우리종합금융)은 최근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하며 사명을 변경하고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하는 등 기념비적 변화와 함께 새롭게 여의도(YBD)로 권역을 이전하는 그룹 차원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전개한 바 있다.
부동산플래닛은 이번 TP타워 프로젝트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에는 더 많은 대형 상업시설의 임대 프로젝트에 온·오프라인 융복합 마케팅과 전문적인 테넌트 믹스(임차인 구성) 전략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3년 여 간 연면적 약 30만평에 달하는 서울시 오피스 임대 자문 실적을 쌓아온 만큼 지속적 기술 혁신과 차별화된 자문 서비스 전략으로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는 포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임대 마케팅이 성공적이었다"며 "온라인으로 접수된 문의의 높은 계약 성사율이 부동산 임대 시장에 플랫폼의 중요성과 효과를 입증하는 계기가 된 만큼 앞으로도 혁신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최고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솔루션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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