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고발 후 두 번째 소환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태광그룹 2인자로 불렸던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이 150억 원 상당의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됐다.
2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와 관련해 김 전 의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
김 전 의장에 대한 서부지검 소환 조사는 지난 4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김 전 의장은 지난해 8월 부동산 개발업체를 운영하는 지인 A씨65)의 부탁을 받고 적법한 심사 없이 150억 원 상당의 대출이 이뤄지도록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태광그룹 계열사인 고려·예가람저축은행의 전 대표 B씨(58)와 해당 은행의 여신심사위원장 겸 위험관리책임자를 맡았던 C씨(63) 등이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태광그룹의 외부 감사를 맡은 한 로펌이 김 전 의장의 비리 정황을 포착해 지난해 11월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로펌 측은 과거 태광 이호진 전 회장이 복역하며 경영을 맡겼던 김 전 의장이 그룹 2인자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비위를 저질렀다며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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