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정의선 회장 "최근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혁신 노력 더욱 강화"

기사입력 : 2024년09월22일 09:34

최종수정 : 2024년09월22일 09:34

체코 노소비체 현대차 공장 방문
현지 임직원 격려 및 유럽 시장 현안 논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 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HMMC)을 방문해 유럽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지 방문에서 한국이 추석 연휴임에도 해외에서 맡은바 역할을 다하고 있는 현지 임직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 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HMMC, 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을 방문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친환경차 격전지이자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은 최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에 더해 독일, 영국 등 주요국의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유럽 자동차 산업 수요는 790만6916대로, 지난해 1~7월 761만1988대에 비해 3.9% 증가에 그쳤다. 2022년 대비 2023년 연간 증가율 12.7%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는 더욱 뚜렷하다. 올 1~7월 유럽 전기차 산업 수요는 109만3808대로, 전년 동기 108만7118대 대비 증가율이 0.6%에 불과했다. 2023년 전체 전기차 산업 수요 증가율은 28.2%였다.

정 회장은 급변하고 있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고 유럽 역내 현대차 그룹의 유일한 EV 생산 거점인 현대차 체코 공장에서 현지 주요 사업 현안을 점검하며 새로운 미래 성장 해법을 모색했다.

또한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제조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는 체코 공장 생산 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체코 공장 임직원들의 헌신과 전문성, 강력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체코 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 체코 공장은 현대차 그룹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상징적 해외 생산 거점으로, 경제·산업·사회적 영역 전반에 걸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지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현대차가 체코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 잡도록 기여했다.

최근에는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로 인한 홍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1000만 코루나(약 6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성금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People in Need)'에 전달돼 현대차 체코 공장 인근 모라비아실레시아(Moravian-Silesian) 지역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정 회장은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면서 "체코 공장의 우수한 생산성 및 손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품질, 서비스, 우수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전기차 시장의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노력은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 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HMMC, 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을 방문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그룹은 유럽 자동차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며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유럽에서 전동화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생산 및 판매 측면에서는 유연생산과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EV 등 전 라인업에 걸쳐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로 시장 환경에 신축성 있게 대처하는 동시에 전동화 역량 중장기 제고 전략 추진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유럽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투싼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한 경쟁력 있는 SUV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기차 등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 공백을 보완한다.

여기에 체코 공장에서 생산 중인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한국에서 수출하는 현대차 EV 대표 모델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유럽에 올해 하반기 론칭하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을 주축으로 전기차 리더십 회복에 나선다.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은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함께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EV 턴어라운드를 이끌 전략 차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아는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고 고객들이 EV9을 좀 더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트림을 추가하는 한편, EV3를 올 하반기 해외 최초로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한다.

주력 차종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스페셜 에디션 운영으로 유럽 시장 수요 변화에도 유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또한 유럽 시장의 전동화 속도 조절 추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유럽 전기차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시기를 대비해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현지 생산 EV를 산업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 투입한다.

기아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유럽 EV 현지 생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는 또한 PBV(Platform Beyond Vehicles)를 앞세워 유럽 경상용차(LCV)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와 관련해 이달 16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IAA Transportation 2024)'에서 PV5 등 PBV 콘셉트 모델을 유럽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R&D 글로벌 핵심 허브 중 하나인 유럽기술연구소(HMETC)의 인프라 확충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 그룹은 이를 통해 프리미엄 및 고성능 모델 개발과 유럽 권역 내 친환경 모빌리티 개발 거점으로서의 유럽기술연구소 역할을 제고하는 등 유럽에서 다각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유럽기술연구소는 해외 생산 차종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강화하고, 그룹의 유럽 PBV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현지 R&D 기능 확대를 추진한다.

한편 유럽 시장의 전동화 속도 조절 추세 속에서도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들은 현지에서 수상과 호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6는 '2024 영국 올해의 차 패밀리카 부문'을 수상했으며, 아이오닉5N은 영국의 '2024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Best EV Hot Hatch)'로 선정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기아 EV9은 '2024 영국 올해의 차'와 영국 '2024 왓 카 어워즈'의 '최고의 7인승 전기차'에 선정됐다.

안전성 부문에서도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6 ▲EV6 ▲EV9 ▲GV60 모두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

 

kim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