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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이틀째 물폭탄…피해 신고 52건 접수

기사입력 : 2024년09월21일 13:52

최종수정 : 2024년09월21일 13:52

청주 혜능보육원생 50여명 긴급 대피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지난 20일 부터 이틀새 충북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터 이날 9시까지 역별 강수량은 진천 207.5㎜, 증평 190.0㎜, 영동 186.5㎜, 청주 163.4㎜, 충주 132.8㎜, 괴산 150.5㎜, 음성 152.5㎜, 옥천 109.5㎜, 보은 107.5㎜, 제천 98.1㎜, 단양 112.5㎜로 집계됐다.

집중 호우로 통제된 굴다리. [사진 = 청주시] 2024.09.21 baek3413@newspim.com

특히 청주 오창에서는 이날 새벽 1시간 동안 72.7㎜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폭우로 인해 총 5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중 도로 침수 18건, 건물 지하침수 17건  수목전도 6건, 정전 낙석 각 1선 기타 기타 9건이다.

청주시 옥산 혜능보육원에서는 학생 및 교직원 52명이 인근 하천의 범람이 우려되어 옥산중학교로 대피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교통 통제도 이어졌다.

충주시는 이날 새벽 충주댐 및 조정지댐 방류량 증가로 인해 복여울교(앙성~소태간 세월교)를 오전 5시 40분부터 통제했다. 

또 지하차도 8곳, 하상도로 2곳, 세월교 7곳, 관광지 1곳, 둔치 주차장 20곳을 비롯해 속리산, 소백산, 월악산 등 국립공원 3곳도 탐방객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21일 오전 김영환 충북지사가 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충북도] 2024.09.21 baek3413@newspim.com

충북도는 비상 2단계 체제로 돌입했다. 도와 각 시군은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번 비는 오후까지 이어져 지역에 따라 50~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지대 주민들은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충북에는 보은·옥천·영동에 호우경보, 나머지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또 청주시 미호천교, 영동군 초강교, 증평군 반탄교, 진천군 신정교에거 홍수주의보가,  청주시여암교, 청주시환희교, 옥천군옥각교에 홍주경보가 각각 발령됐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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