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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인도 IT·제약株 집중 매수..."고점에 투자 지속 여부 고민" 지적도

기사입력 : 2024년09월06일 18:44

최종수정 : 2024년09월06일 18:44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 중 인도 비중 커졌지만 밸류에이션이 높아 투자 부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증시가 빠르게 성장 중인 가운데, 외국인들은 지난달 인도 증시에서 정보기술(IT) 종목과 제약사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인도 중앙예탁결제원(NSDL)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는 지난달 IT 주식과 헬스케어 주식을 각각 403억 6000만 루피(약 6389억원), 519억 9000만 루피 어치씩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이번달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미국이 주요 수입원인 이들 주식에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금리 인하로 비용 부담이 줄어든 만큼 미국의 소비가 늘어나게 되면 IT 및 제약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매체는 "외국인들은 지난 7월에도 1176억 3000만 루피 어치의 인도 IT주식을 사들였다"며 "이는 2022년 새로운 업종 분류가 시행된 이래 최대 월간 매수액"이라고 짚었다.

FPI 자금 유입에 힘입어 지난달 니프티 IT 지수와 제약 지수는 각각 4.7%, 6.6% 상승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케이(VK) 비자야쿠마르 수석 투자 전략가는 "최근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기대 속에 기술 관련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IT 및 제약주에 대한 외국인 관심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NSDL 자료에 따르면, FPI의 지난달 인도 주식 거래는 732억 루피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뭄바이 로이터=뉴스핌] 2020년 3월 사람들이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벤치마크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는 등 인도 증시가 강세를 연출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인도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3일까지 1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사상 최장 기간의 랠리를 연출하며 이 기간 4.7%가량 상승했다.

니프티50 지수는 올 들어 15% 이상 오른 상태다. 올해 169거래일 중 44거래일에 걸쳐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포트폴리오에서 인도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지켜볼지, 높은 가격이지만 추가 매수에 나서야 하는지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추가 매수에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인도의 중소기업에 투자하거나 다른 신흥 시장을 찾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인도 증시에 대한 불안감은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인도 가중치가 확대되면서 촉발됐다.

MSCI는 지난달 정기 리밸런싱(자산비중조정)에서 인도 주식 비중을 종전의 19.2%에서 19.8%로 확대했다. 지수 중 인도 주식 비중은 2020년 11월 대비 2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올해 말에는 22%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비중은 40%에서 20% 수준으로 급감했다.

M&G 인베스트먼트의 아시아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비카스 퍼샤드는 "인도와 중국의 비중 변화는 많은 투자 매니저들을 어려움에 빠뜨렸다"며 "(비중 변동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 내 인도 비중이 커진 만큼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도 인도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겠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인도 시장에의 접근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실제로 인도 증시 우량주들의 12개월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4배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주요 종목들의 PER이 각각 17배, 15배인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개리 탄은 "(인도 증시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이지만 밸류에이션에 있어서는 매우 신장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미국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글로벌 신흥시장 투자 디렉터 제임스 쿡은 "인도의 경제 성장은 비밀이 아니다"며 "인도에 대해 비중 축소 상태를 유지하면서 밸류에이션이 하락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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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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