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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사발렌카, 정친원 꺾고 4년 연속 4강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14:50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14:50

호주오픈 우승 이어 한 시즌 하드코트 석권 노려
미국 선수 남자 단식 4강 맞대결 19년 만에 성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호주오픈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사발렌카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정친원(7위·중국)을 2-0(6-1 6-2)으로 완파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아리나 사발렌카가 4일 US오픈 정친원과 8강전에서 강력한 서브를 넣고 있다. 2024.09.04 zangpabo@newspim.com
[뉴욕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아리나 사발렌카(왼쪽)가 4일 US오픈 8강전에서 승리한 뒤 정친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4.09.04 zangpabo@newspim.com

2023년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사발렌카는 US오픈에서는 4년 연속 4강에 올랐다. 2021년과 2022년에는 4강에서 그쳤고, 지난해에는 준우승한 그는 이번에 우승하면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8년 만에 한 시즌에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석권한 선수가 된다.

사발렌카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과 상대 전적에서 3전승의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해 US오픈 8강전과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사발렌카는 모두 2-0으로 완승했다.

사발렌카의 준결승 상대는 에마 나바로(12위·미국)다. 나바로는 앞서 열린 8강전에서 파울라 바도사(29위·스페인)를 2-0(6-2 7-5)으로 꺾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다. 사발렌카와 나바로의 상대 전적은 올해만 두 차례 만나 1승 1패로 팽팽하다.

남자 8강전에선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가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를 3-1(7-6<7-2> 3-6 6-4 7-6<7-3>)로 꺾었다. 프랜시스 티아포(20위·미국)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9위·불가리아)에게 4세트 중 기권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미국 선수들끼리 메이저 대회 4강전 맞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2005년 US오픈 앤드리 애거시와 로비 지네프리 이후 이번이 19년 만이다.

4번 시드 츠베레프가 패하면서 이번 대회 남자 단식 1∼4번 시드 가운데 톱 시드인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만 대진표에 남게 됐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은퇴한 로저 페더러가 4일 US오픈이 열린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 깜짝 등장했다. 2024.09.04 zangpabo@newspim.com

이날 경기장에는 은퇴한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관중석에 모습을 보여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주니어 남자 단식에선 김장준(15위)이 2회전에서 알레산드로 바티스톤(58위·이탈리아)을 2-0(7-6<7-2> 6-2)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김장준은 찰리 로버트슨(23위·영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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