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IR핌] 압타머사이언스 "기술이전 목표로 간암치료제 개발 주력"

기사입력 : 2024년08월26일 08:34

최종수정 : 2024년08월26일 14:16

이광용 최고개발책임자(CBO) 인터뷰
AST-201 연내 국내 1상 진입 예정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ApDC(압타머-약물 접합체) 플랫폼을 활용해 ADC(항체 약물 접합체)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는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간암치료제의 경우 내년 기술이전을 목표로 임상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광용 압타머사이언스 최고개발책임자(CBO)는 지난 1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압타머사이언스가 개발한 ApDC 플랫폼은 약물 침투 효과가 높고 제조 및 품질 공정에 있어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광용 압타머사이언스 최고개발책임자(CBO).

이 CBO는 사업 개발 및 임상 전문가로 KAIST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한국얀센, 한국화이자, 올림푸스한국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의 임상 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서 30여 년의 경력과 네트워크를 쌓았다. 올 초부터 국내와 중국, 미국 등 국제 제약바이오 행사에 참석해 압타머 플랫폼 기술을 소개하고 기술미팅을 주도한 인물이다.

2011년 설립한 압타머사이언스는 차세대 표적 약물전달 플랫폼인 ApDC를 활용해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ApDC는 빠르고 높은 종양 투과와 신속한 배출로 독성 제한을 극복하고, 치료계수를 확장할 잠재 가능성이 높아 ADC의 대안 기술로 각광받는다.

최근 압타머사이언스가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 중인 간암치료제 'AST-201'은 국내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의 주요 파이프라인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약물로 기술 이전 기대감이 크다.

이 CBO는 "AST-201은 암세포에서 발현되는 GPC3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는 약물로 간세포 암과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며 "전임상 단계에서 기존 치료제인 젬시타빈 용량의 5%로 동등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만큼, 연내 임상에 돌입하면 내년 중 기술이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ST-201의 임상시험기관은 분당차병원,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으로 확정됐으며 간암 치료 분야 글로벌 전문가인 전홍재 분당차병원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는다. 또한 하반기에 열리는 미국혈액암학회에서 AST-202의 전임상 결과 등이 공개될 예정으로 압타머사이언스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압타머를 활용해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ApDC 플랫폼은 지난 6월 열린 BIO USA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분지형 링커 기술을 바탕으로 약물의 체내 안정성이 낮은 문제를 개선, 대사 안정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CBO는 "여러 기업들을 만나면 느끼는 공통점은 저희의 ApDC 플랫폼이 생소한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모달리티라 관심도가 높다는 것"이라며 "AST-201의 임상 결과를 업데이트 해달라는 곳들도 상당히 많다"고 전했다.

이어 "방사성동위원소 표적전달 플랫폼인 ApRC에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도 많다"며 "앞으로 부각될 분야인 만큼 활용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다루는 기업이 많지 않아서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CBO는 AST-201 이외에도 전임상 단계에 있는 혈액암 치료제 AST-202, 췌장암 치료제 AST-203 개발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올해가 가치 재평가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전문기업 인터내셔널사이언티픽스탠다드(ISS)를 인수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고 폐암진단키트의 상급종합병원 처방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IR 전문 유튜브채널 <IR핌>에서 볼 수 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