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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성수동 공연 시설 점검 "각 주체가 제대로 체크해야"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19:01

최종수정 : 2024년08월21일 09:4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공연장 외 공연행위시 안전 관리를 위한 시설 점검에 나섰다. 각 주체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되, 필요하다면 공연법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20일 오후, 최근 관객 안전 우려로 공연이 중단된 바 있는 '에스팩토리(서울 성동구)'를 찾아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지자체와 경찰‧소방, 공연계 등 관계자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에스팩토리 현장에선 1층과 3층을 연결하는 계단과 통로가 다른 공간에 비해 협소한 점이 지적됐다. 유 장관은 "공연 주최, 대관 업체, 지자체 각자가 체크할 부분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관계자는 1층에서 3층, 혹은 다른 구역으로 이동하는 경우를 들며 인력배치의 중요성을 얘기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를 방문해 새로운 형식의 공연과 공연 공간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8.20 jyyang@newspim.com

유 장관은 "공간에 따라서 몇 명 된다는 메뉴얼 있지만 그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이동 통로 좁으면 다시 계산해야 한다. 주최자나 관리 감독 측에서 시작부터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 요원들이 배치돼도 인원이 밀고 들어가는 건 못막는다"고 지적했다.

또 "공연장 등록이 안된 장소에서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잘 정리해야 하고 아무리 법, 제도 만들고 소방이 와서 해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인식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안전사고는 방법이 없다.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3층 현장으로 이동한 유 장관은 사람이 2000명씩 올라와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폈다. 현장에 함께 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공연장안전지원센터장은 "춤 추는 공연은 용적 하중 고려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3층의 넓은 공간에 비해 출구가 양쪽에 두 개뿐인 상황에도 우려를 표했다. "추가적인 비상계단 설치 등 고려해야 한다"면서 "그날 최소 4000명이 모였다면 1층, 2층 각각 2000명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이날 배부된 공연장 안전점검 체크리스트를 검토한 뒤 현장 관리 전문 인력으로서 보완할 점을 문체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를 방문해 새로운 형식의 공연과 공연 공간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8.20 jyyang@newspim.com

유 장관은 "성수동에서 팝업도 많이 하는데 이 일대 신경 써주셔야 한다"고 구청 관계자에게 요청했다. 이어 "이런 공연 볼 때는 다 구청으로 신고를 하게 된다. 부처로는 안오기 때문에 구청에서 철저하게 안하면 문제가 생긴다. 위험한 지역 어딘지 파악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한 관계자는 "공연 인원에 따라 경험이 많은 회사들이 맡아야 하는데 그런 노하우 차이도 있다. 경험이 많은 회사들은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유 장관 역시 "자금력이나 사람을 더 써야하는데 안쓰거나 안전 문제는 괜찮을 거다 하고 생각하면 그냥 진행할 수 있다"고 동의했다.

이 문제에 대해 등급제나 라이센스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지금은 신고만 하고 하는 걸 등록과정을 만들면 통제가 될텐데 민간에서 더 수월하게 해줄 수 있게 해주는 게 사실 우리 일이다"라며 "정식으로 제안을 해달라. 이건 극장에서 하는게 아니어서 사고가 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미등록 시설에서 진행했다는 문제가 불거진다"고 말했다.

또 유 장관은 "여기선 경험을 하셨으니 앞으로는 어떻게 할지 그림이 나오지만 다른 데서도 적용될 수 있는 기준은 만들어야 한다"면서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콘텐츠를 잘해도 안전이 안되면 다 무너진다. 사람 모이는 자리는 특히 매뉴얼 잘 점검하고 체크를 잘 해야한다. 항상 구청에 신고 잘 해주시고 나와서 점검을 일일이 해주셔야 한다. 잘하겠지 하고 놔두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공연장으로 등록이 됐건 안됐건 공연을 하게 되면 우리 일이 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를 방문해 새로운 형식의 공연과 공연 공간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8.20 jyyang@newspim.com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메뉴얼을 만들고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가 안전 컨설팅하는 게 있다. 공연 안전센터의 컨설팅이 주로 공연장 중심이었는데 남은 기간엔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이루어지는 공연을 중심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공연법 개정도 생각하고 있다. 지난번에도 의견 수렴을 한번 했는데 공연법상의 공연 공연법상의 공연장에 대한 개념들이 바뀌고 있어서 그런 걸 좀 포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나 이런 부분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유 장관은 "법이 필요하면 법을 만들어야 한다. 또 있는 법을 개정해야 되면 개정을 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하여간 잘 공연하는 것에 대한 정립을 다시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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