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티메프 사태로 투자 얼어붙은 이커머스…올해 IPO 적신호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15:46

최종수정 : 2024년08월20일 15:50

컬리·오아시스, 현금 유동성 확보 난항
정부 규제와 투자 심리 악화, 업계 위기
"이커머스 재무구조 개선 필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불신도가 높아졌다. 올해 상장을 준비하던 컬리, 오아시스 등 이커머스 플랫폼은 당분간 상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들은 티메프와는 다른 '직매입'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 정산 미지급 사태를 일으킬 가능성은 적지만, 이번 사태로 이커머스 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정부의 규제까지 받게 되면서 투자 심리는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큐텐그룹이 '상장만 하면 된다'는 기조로 무리한 인수를 하다가 사태가 터졌다는 점에서 이커머스 업계가 제대로 된 수익성을 보증하기 전까지 상장을 해선 안된다는 시각도 지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티몬, 위메프 등 큐텐 계열사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사무실에서 피해자들이 환불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핌DB]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업계에서 상장을 논의 중이던 플랫폼들이 티메프 사태 영향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 말 첫 월간 영업전상각이익(EBITDA) 흑자를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수익원 다각화와 운반비, 지급수수료 절감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라고 컬리 측은 설명했다.

이에 상장 작업에도 다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기대됐다. 컬리 관계자 또한 당시 실적을 발표하며 "최근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IPO의 경우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주간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좋은 타이밍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에는 티메프 사태로 인해 투심이 악화되며 상장 추진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마켓컬리 김포 물류센터 외부 전경. [사진=컬리]

이커머스의 경우 분야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수익이 불투명해 적자를 감내하면서 성장해야 한다. IPO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노리며 현금을 다량 확보해야 하지만 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당장 수익성 확보는 어렵다. 이 때문에 신규 투자가 필수적이다.

일각에서는 컬리가 올해 초 대금 정산주기를 최대 20일 늦춘 것으로 알려지면서 티메프 사태와 유사하게 현금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기존에는 매월 1일에서 말일까지 입고(매입)되는 상품에 대해 다음달 말일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었지만, 월말에 상품을 납품하는 공급사는 기존보다 최대 20일 늦게 대금을 지급받게 됐다.

다만 이에 대해 컬리 측은 "해당 정산 변경은 티메프 사태가 발발하기 한참 전인 올해 1월에 있었던 것"이라며 "협력사가 늘어나 일일이 정산이 어려워지자 협력사별로 나눠 정산을 편리하게 위한 조치였다"라고 설명했다.

오아시스마켓 본사 전경. [사진=오아시스마켓 제공]

오아시스도 티메프 사태의 영향으로 11번가를 인수해 상장으로 향한다는 계획이 틀어졌다. 당초 오아시스는 2분기 매출, 영업이익 최대를 기록했고, 이어 외형 성장을 위해 11번가 인수에 적극 나서기로 하면서 상장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오아시스는 최근 11번가 측에 지분스왑(주식교환) 방식의 M&A를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메프 사태를 일으킨 큐텐그룹이 티몬과 위메프를 지분스왑 방식으로 인수하며 사태가 불거졌다는 지적이 일었기 때문이다.

오아시스는 창사 이래 12년간 흑자기조를 이어왔지만, 아직 외형 성장 한계가 뚜렷한 편이다. 아직 인수의 향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인수를 밀어붙이던 기조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나와 당분간은 상장 추진도 어려울 것이란 시장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또 다른 IPO 대어로 꼽히는 무신사, 투자 유치에 나선 SSG닷컴과 매각 매물로 나온 11번가 등에도 티메프 사태가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산업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상장을 준비하던 이커머스 업체들이 재무구조 개선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