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방문진 이사 임명 집행정지·고발전...강대강 치닫는 野-방통위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14:42

최종수정 : 2024년08월20일 14:42

국회 과방위, 증언 거부로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고발
김 직무대행도 고발 의원 맞고발 방침 시사
26일 행정법원 방문진 이사 임명 효력 정지 결정에 주목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와 야당의 갈등이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에 이어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에 대해 고발 조치를 하기로 하자 김 직무대행도 고발하겠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국회와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4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 및 방송장악 관련 2차 청문회'에서 김 직무대행 고발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2차 청문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4.08.14 leehs@newspim.com

김 직무대행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을 거부했다는 것이 고발의 사유였다.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임명한 날 당일 방통위는 MBC 대주주인 방문진 이사와 KBS 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야당은 그 과정이 1시간 30분 만에 이뤄져 졸속 심사의 우려가 있다며 회의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김 직무대행은 청문회에서 방문진 이사 교체에 대한 회의 내용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인사와 관련된 내용으로 비공개로 진행돼 말할 수 없다. 저는 위원에 지나지 않아 권한이 없어 말씀을 못 드린다"고 답했다. 결국 국회 과방위는 고발 조치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김 직무대행은 지난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야당의 고발 조치에 대한 맞고발 의사를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방통위 부위원장이 되고 보름 만에 증언거부로 고발된다는 국회 의결을 받았다"며 "이는 무고와 직권남용으로 명예훼손과 달라 면책특권 범위에 포섭된다고 보기도 어렵다. 고발조치가 이뤄지면 의결에 참여했던 의원들을 고소해 검찰과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야당은 오는 21일 개최되는 3차 청문회에 김 직무대행이 불참할 경우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3차 청문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최민희 국회 과방위 위원장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 직무대행을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공영방송 이사선임이 불법적으로 이뤄진 사실은 7일 청문회에서 '토론없이 투표로 정했다'는 증언으로 확인됐다. 김 직무대행은 자료 제출과 증언을 거부했다. 그의 입장문은 책임 회피를 위한 궤변이 불과하다"며 "이미 증언 거부 등에 대해 고발하기로 했으니 앞으로 검찰 수사와 판결을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과 방통위 간의 신경전은 오는 26일은 돼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이 방통위의 방문진 이사 임명 효력 집행정지 사건의 결론을 오는 26일까지 내기로 한 것이다.

재판부는 지난 9일로 예정됐던 집행정지 심문기일을 19일로 미루며 방문진 새 이사에 대한 임명 효력을 26일까지 잠정 정지했다. 이사 임명 효력정지에 대한 결정이 나기 전까지 새로운 이사들은 방문진 업무를 할 수 없다.

국회와 방통위 모두 법원의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 야당이 기존 5인 체제 합의기구인 방통위가 2인 체제로 운영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가운데 2인 체제에서 의결이 이뤄진 이사 임명인 만큼 이번 결정이 사실상 방통위 2인 체제에 대한 사법적 판단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법원의 방문진 이사 임명 효력정지에 대한 결정은 향후 이 위원장의 탄핵 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달 3일 헌법재판소가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 심판 변론 기일을 진행한다. 이에 2인 체제 하의 방문진 이사가 문제라는 결정이 나올 경우 이 위원장의 탄핵 심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법원이 방문진 이사 임명 효력정지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할 경우 향후 2인 체제 운영은 물론 이 위원장의 탄핵 심판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위원장의 탄핵이 기각되고 향후 2인 체제에서 방통위 운영이 가능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방문진 이사 임명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에 출석한 박선아 이사는 "방문진 인사들은 윤석열 정부의 방통위가 MBC를 장악하기 위해, 또 MBC를 탄압하는 과정들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이렇게 무도한 행정 권력에 저희가 기댈 곳은 사법부밖에 없다"며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탄압하려는 시도들을 법원이 준엄하게 꾸짖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4.08.09 leehs@newspim.com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