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우원식 의장 예방 "행정부 독주 심해…국민 눈높이 맞게 배려 부탁"

기사입력 : 2024년08월19일 16:37

최종수정 : 2024년08월19일 16: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명 "중립적 시각에서 국민들 뜻 묵살되지 않게 각별한 배려 부탁드려"
"기후위기·재생에너지 등 주요 국가 의제, 국회 차원 특별위원회 검토 필요"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8·18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대표가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국정 감시와 기후위기·재생에너지 등에 관한 국회 차원의 대응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대표 취임 인사 차 국회의장실을 찾아 "행정부의 독주나 독선이 예상보다 좀 심해서 민주당도 요구하는 게 많고 그 틈 속에서 일하시는 게 어려울 것 같다"며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중립적인 시각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각별한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우 의장은 여기 "민생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구체적 성과를 내고 꼼꼼하게 어려운 점들을 살펴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 정치권에 집중된 숙제"라며 "그런 점에서 이재명 대표님이 과거부터 보였던 역량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4.08.19 leehs@newspim.com

우 의장은 이날 이 대표와 김윤덕 사무총장, 이해식 신임 당대표 비서실장, 조승래 신임 수석대변인을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네며 "제가 아는 이재명 대표님은 성남시장 때부터 개혁적으로, 또 국민 삶 가까이에서 구체적 성과를 냈던 분으로 기억한다. 아마 국민들의 기대가 그 지점에 모여 있는 것 아닌가"라 덕담했다. 

이어 "올해 정말 참혹하리만치 뜨거운 여름을 지내고 있는데 이런 기후위기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 갈 것인가, 지구도 살리고 돈도 버는 새 성장 동력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AI 발전과 에너지 전환 문제에 큰 변화의 시기"라며 "이 대표님이 잘 대응해 가기를 바라는 기대가 모여 있는 걸로 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 대표가 전날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회담을 제안한 데 관해 "(한 대표는) 화답이 있는 것 같다. 더 나아가 대통령과도 잘 만나서 우리 사회 위기를 잘 극복해 가는 모습이 국민들한테 비춰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 당부했다.

그러면서 "간만에 보는 재선 당대표의 역량으로, 어려운 시대를 잘 뚫고 나가는 지도자로 국민들한테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국회가 원만하게 되는 길도 바로 그런 길이라고 생각하고 국회의장으로서도 크게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여기 "(의장께서) 어려운 국면에서도 국회를 잘 이끌어주시고, 국민들께서 하나의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도록 틈이라도 만들어주시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상황이 많이 복잡하고 어렵긴 하지만, 입법부의 위상과 역할을 굳건하게 지켜주시고 국민들의 주권 의지가 제도에 의해서 봉쇄당하거나 굴절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인 것 같다"고 부각했다. 

그는 "국회가 하는 일에 입법 역할도 있지만 국정에 대한 감시, 견제도 있고 또 한편 국정을 일부 책임지는 역할도 있다"며 "우리 사회가 맞이하게 될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과학기술의 시대, 신문명 시대를 국회 차원에서도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기후위기 문제도 피할 수 없는 절대 과제이고, 재생에너지 문제는 당장 현실적인 기업들의 경제활동 장애 요인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주요 국가 의제, 미래 과제에 대해 국회 차원의 특위도 검토해 보시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고 제안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예방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우 의장과 이 대표가 비공개 환담에서 국회 기후위기 특위, 연금특위, AI특위 등에 관한 의견을 교류했다고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각 당이 (특위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말씀을 나눴고, 특별히 기후위기 특위는 입법권과 예산권을 갖는 특위가 돼야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겠나, 이런 부분에 대해 생각이 비슷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위 구성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것 같은데, 각 당의 의견을 정리하고 의장이 조정해서 바로 구성해야 되지 않겠나"라 첨언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