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네오리진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20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게임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196억원으로 전년동기(109억원) 대비 79% 성장했다.
다만, 주력 게임들의 광고비와 신작 게임의 초기 마케팅비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상반기 3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네오리진은 하반기부터 핵심 게임들의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매출성장 가속화될 뿐 아니라 프로모션 비용이 점차 감소됨에 따라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분기 기준으로도 네오리진의 매출 성장세는 뚜렷하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증가했다. 특히 게임 사업부문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118억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45억원) 대비 159% 향상됐다.
네오리진의 상반기 외형 성장은 대표작 '여신전쟁'이 출시 4주년을 맞아 업데이트 및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매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올해 1월 '권력의 법칙' 게임의 유럽과 미주 지역 판권 인수를 통해 서비스 국가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말 일본에서 론칭한 신작 'Apex Girls'의 신규 매출이 반영되면서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대표작 '여신전쟁'의 4주년 프로모션 비용과 신작 'Apex Girls'의 초기 마케팅 비용 등 광고비 지출 증가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하반기에는 여신전쟁, 'Apex Girls', 권력의 법칙 등 주요 게임들의 광고비 지출이 점차 감소함에 따라 이익율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한중 일반무역 관련 사업도 정리했기 때문에 3/4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네오리진 관계자는 "고수익 게임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왔으며, 그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기 시작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상반기에는 게임사업의 특성상 대규모 업데이트나 신작 초기 집행되는 일회성 프로모션 비용이 증가했으나 3/4분기부터 주력 게임들을 중심으로 이익율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게임들의 매출 극대화 뿐 아니라 다양한 신작 출시를 통해 게임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숏폼 콘텐츠의 활성화를 위해 IP(지식재산권)확보, 제작, 매니지먼트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오리진 로고. [사진=네오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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