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추경호 "우원식, 고향에 대한 향수 많아…민주당 입장에서 의사일정 진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야 간 극심한 갈등…개원식 할 분위기 전혀 되고 있지 않아"
"국회, 조화롭게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상임위는 계속 진행"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세 사람 간 식사 정례화할 정도로 소통 활발"

[서울=뉴스핌] 김가희 신정인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겨냥해 "국회의장이 되신 지 얼마 안 돼서인지 친정, 고향에 대한 향수가 대단히 많은 거 같다"고 날을 세웠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우 의장이) 노력하는데, 늘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의사일정이 진행돼서 여당 입장에서 아쉬운 목소리도 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7.25 leehs@newspim.com

추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개원식이 열리지 않은 것과 관련해 "여야 간 극심한 갈등이 있었고 개원식을 할 분위기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제2당의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 차지하던 법사위원장을 가져가고, 관례상 역대 여당이 차지해 오던 운영위원장까지 다수의 힘으로 가져갔다"며 "파행을 거듭하고 그 이후에도 국회에 상정하는 법안들이 전부 21대에 위헌적 요소가 많다고 재의요구한 법안들을 상임위 숙의도 없이 밀어붙이고 본회의 통과 강행 처리 시도했다"고 맹폭했다.

추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국회가 아름답게 조화롭게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양당 간 갈등·대립 속에서 본회의 상임위는 계속 진행이 돼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 간 나라를 위해서 일단 살림은 살고 결혼식은 아직 예식장에서 못한 상황"이라며 "과거에는 예식장에서 결혼하기 전에, 입학식 전에는 수업이 진행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수업도 진행되고 살림도 살고 있고 다만 식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 분위기가 조금 소강상태에 있어서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아마 국민들께서 보기 좋은 개원식도 하고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정쟁을 멈추고 개원식도 하고 여야 간 숙의하는 민생을 위해서 국민, 국가 미래를 위해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두고는 "그동안 공개, 비공개로 여러 차례 회동했고 저녁 자리도 하고 소주도 한잔하는 자리들이 여러 차례 있었다"며 "최근에는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세 사람 간 식사를 정례화할 정도로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다만 서로 당의 입장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국민께서 바라는 협치의 물꼬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지 않은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도 "22대 국회가 아직도 온전하게 정상 운영되지 못하고 있어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상임위별 활동은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 상임위의 갑질과 막말 논란으로 국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고, 상임위‧본회의 모두 다수의 힘으로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가 계속되는 등, 여야 간의 극심한 대립 때문에 정식 개원식도 못 하고 있다"며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사흘 후면 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취임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이라며 "저는 원내대표에 출마하면서 '국민이 공감하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협치를 통해 의회정치를 복원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지난 100일, 국회는 정쟁과 갈등의 기록이었다. 어디에도 민생은 없었다.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며 "돌아보면 원 구성 협상이 민주당 입법 폭주의 예고편이었다"고 꼬집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다수의 위력을 앞세워 국회의장과 법사위, 운영위를 독식했다"며 "국회의 오랜 전통 그리고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주의 기본 정신을 전면 부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그 결과 우리 국회는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막말과 갑질로 점철된 시간을 보냈다"며 "민주당은 개원 이후 탄핵안만 7건, 특검법만 10건을 쏟아냈다.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된 7개의 법안은 하나같이 국가 경제와 국민통합에 해악을 끼치는 정략적인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의 정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결국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데 있다. 대화와 타협은 정치의 본령이다. 여야 모두 하루속히 그 길로 들어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저와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비상한 각오와 소명 의식을 갖고 난국을 헤쳐 나갈 것이다.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집권 여당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