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의 한 주택가 공터에서 일본도를 휘둘러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준 3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다.

6일 평택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경찰서 청사 전경 모습[사진=평택경찰서]

A씨는 이날 오전 11시20분쯤 경기 평택시 팽성읍 한 공터에서 길이 95㎝ 상당의 일본도를 허공에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현장을 벗어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CCTV 등을 통한 추적 끝에 오후 2시쯤 현장에서 2㎞가량 떨어진 피시방에서 A씨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의 차량은 앞 번호판이 영치된 상태로, 운행이 불가한 차량으로 확인됐다.

A씨의 차량에서는 공원에서 휘두른 도검과 일본도 3점, 목검 1점이 발견돼 경찰이 압수 조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인터넷에서 일본도를 구매했고 단지 운동을 한 것 뿐 누군가를 위협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한편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단지에선 30대 남성이 75㎝가량의 일본도를 휘둘러 40대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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