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4·인천광역시체육회)이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선에 함께 올랐다.
우하람은 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389.10점으로 25명 중 12위에 올랐다. 이재경도 합계 381.40점으로 16위를 차지해 우하람과 함께 상위 18명이 겨루는 준결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우하람이 6일 열린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8.6 psoq1337@newspim.com |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선은 7일 오후 5시에 열린다. 둘이 준결선에서 12위 안에 들면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개인 종목 동반 결선 진출에 성공하고, 8일 오후 10시에 벌이는 결선에서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우하람은 3차 시기 앞으로 뛰어들어 무릎을 굽힌 턱 자세로 네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의 연기(109C)에서 76.00점을 받아 13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4차 시기 입수 동작에서 실수를 범해 52.50점에 그쳤지만, 이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12위로 예선을 마쳤다.
1∼3차 시기 6위를 달리던 이재경은 4차 시기 앞으로 뛰어들어서 뒤로 몸을 뒤집는 리버스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307C)에서 43.75점에 그쳐 13위까지 처지고 순위가 점점 떨어졌지만, 초반 선전으로 준결선행 티켓을 지켰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이재경이 6일 열린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8.6 psoq1337@newspim.com |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2016년 리우에서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 무대(남자 10m 플랫폼 11위)에 올랐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는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인 4위(남자 3m 스프링보드)를 차지했다.
이재경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지난해 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는 우하람(4위)을 제치고 동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 혼성 3m 스프링보드에서는 김수지(울산광역시청)와 짝을 이뤄 동메달을 수확하기도 했다.
절친한 선후배인 우하람과 이재경은 모두 '다이빙 부부'다. 이재경은 2022년 다이빙 선수 출신 강유나 씨와 결혼했고 우하람은 내년 1월 현역 다이빙 선수 조은지(인천광역시청)와 화촉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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