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부 "이례적인 해외발 충격"…국내시장 심리위축 회복 급선무

기사입력 : 2024년08월06일 15:29

최종수정 : 2024년08월06일 15:29

미국·일본·중동 불안 요인 겹쳐 증시 폭락
정부, 이례적 상황으로 인지해 긴급 대응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미국발 R(경기 침체)의 공포가 단숨에 국내 증시 폭락을 불러오자 이를 정부가 이례적인 상황으로 인지했다. 당장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대응하는 게 급선무라는 조언이 이어진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286포인트(10.8%) 하락하며 2400선이 깨지기도 했다. 4년5개월 만에 코스피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고, 대장주 삼성전자는 8%대 급락세까지 보였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5일 오후 코스닥과 코스피 지수가 8% 이상 급락하며 두 시장에 모두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된 가운데, 오후 3시 30분 코스피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4.64포인트(-8.77%) 큰 폭으로 하락하여 2,441.55로, 코스닥은 88.05포인트(-11.30%) 하락한 691.28로 장을 마감하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대비 3.00원(0.22%) 상승한 1,374.20원에 오후 3시 30분 거래를 마감하고 있다. 2024.08.05 yym58@newspim.com

지난 주 후반 미국 증시는 ▲7월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부각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 ▲일본 은행의 금리 인상 후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지역 불안 재부각 등이 중첩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른 후폭풍이 아시아 경제까지도 흔들어 놓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오전 7시30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시장의 평가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주말 이후 아시아 증시가 먼저 시작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 긴급 거시경제ㆍ금융 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4.08.06 photo@newspim.com

다만 정부는 이번 증시 폭락이 해외발 충격으로 주식 시장에 한해 조정이 돼 과거와는 상이한 이례적 상황으로 판단했다.

그렇더라도 정부는 현 상황에서 한국 경제가 침체기로 들어선다는 데는 공감하지 않았다. 

정부는 한국 경제가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외환·자금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정부·한은이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이날 코스피는 4%대의 강세로 출발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장 초반 급반등했다. 오히려 코스피·코스닥은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코스닥 등 양시장에 대한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국책연구원 한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 일본 자금시장, 중동 전쟁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시장에 대한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점을 정부가 충분히 인지하고 이를 끌어올리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밸류업 등이 여전히 추상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국내 투자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재부 한 관계자는 "시장이 추가적으로 폭락하기보다는 안정화를 서서히 찾아갈 것으로 본다"면서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보지 않고 일본 등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으로 보는 경향이 여전하기 때문에 동반 폭락장이 나타났는데, 시장 전반을 면밀히 살피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