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출범 3년' LG마그나, 해외 거점 확대…LG전자 전장사업 '탄력'

기사입력 : 2024년07월28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7월28일 08:00

지난해 매출액 1조 돌파…캐즘, 초기 투자 비용 등으로 안정은 아직
내년 헝가리에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 공장 설립…유럽 시장 공략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전자 전장 사업의 중심에 서 있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출범 3년을 맞은 가운데, 해외 생산 거점 확대로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전기차 수요둔화(캐즘), 초기 투자비용 등의 영향으로 실적 안정세를 이루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국내외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 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안정세 돌입엔 시간 걸릴 듯

28일 LG전자에 따르면, LG마그나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934억5700만원으로 출범 이후 최대 연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22년 매출액 8494억400만원 대비 28.7% 증가한 수치다. 2021년(2524억9500만원)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가 약 4배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당기순손익은 522억400만원을 달성해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2022년 초기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 비용 투입 영향으로 143억7600만원 순손실을 기록한 데 비해 큰 폭의 성장세다.

LG마그나 인천 본사의 전경. [사진=LG마그나]

LG마그나의 실적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장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10조1476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1699억원) 대비 300억원 가량 줄었으나, 매출은 본부 출범 10년 만에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돌파했다.

일각에서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을 다루는 사업구조 특성상 전기차 수요둔화, 생산 설비 확충, 시장 개척 등의 영향으로 향후 LG마그나의 실적이 안정세에 돌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김주용 V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지난 25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중장기 성장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고객사별 신규 프로그램 대응과 신규 수주 활동이 이어져 연말 수주 잔고는 100조원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국, 중국, 중남미 이어 유럽 시장 공략…내년 헝가리 공장 설립

LG전자는 지난 2021년 전장 시장을 잡기 위해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인 LG마그나를 설립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LG마그나는 한국과 미국, 중국 등에서 약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한국 인천 ▲중국 남경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더해 총 세 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LG마그나 헝가리 공장의 조감도. [사진=LG마그나]

내년엔 유럽 헝가리 북동부 미슈콜츠시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이는 유럽 내 첫 생산 거점으로 연면적 2만6000제곱미터(㎡) 규모의 공장이다. 헝가리는 유럽의 전기차 생산 허브로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유명 해외 자동차 업체들도 헝가리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추진 중이다.

헝가리 공장에서는 구동모터를 생산하며 추후 고객사 수요에 따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들을 생산할 계획이다.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동력을 발생시키고 전달하는 구동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으로 구성돼 전기차의 심장 역할을 담당한다. 완공되면 약 200명 신규 인력도 채용할 예정이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