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사단 해룡여단 장병들, 해안경계근무 중 익수자 발견...해경과 위치공유로 구조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해안경계근무 중이던 장병들의 신속한 신고와 조치가 바다에 빠진 관광객의 소중한 목숨을 살려 감동을 준다.
미담의 주인공은 50사단 해룡여단에 근무하는 작전지원부사관 차상훈 상사, TOD 부반장 장연성 하사, TOD 운용병 임우석 일병.
해안경계근무 중 익수자를 발견, 신속하게 신고하고 해경과 위치 공유로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는데 기여한 50사단 해룡여단 장병들.[사진=해룡여단]2024.07.24 nulcheon@newspim.com |
이들은 지난 20일 낮 12시55분쯤 열상감시장비(TOD, Thermal Observation Device)를 이용, 해안경계 근무 중 영덕 창포리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바다에 엎드린 채 먼 바다로 떠내려가는 것을 발견했다.
익수자를 처음 발견한 임우석 일병은 TOD를 통해 익수자의 움직임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함께 상황근무 중이던 차상훈 상사와 장연성 하사에게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이들 간부는 익수자의 정확한 위치를 좌표로 확인하는 한편 신속하게 울진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또 연안구조정을 타고 출동한 해경과 계속 연락하며 떠내려가는 익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해경이 익수자를 신속하게 구조하도록 기여했다.
해경은 익수자를 구조해 응급처치와 함께 119로 병원에 이송했다.
구조된 A(여.50대)씨는 관광객으로 사고 해역 인근 갯바위에서 실족해 바다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해경은 "장병들의 신속한 신고와 위치 공유가 없었다면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우석 일병은 "익수자가 무사히 구조돼 정말 다행이고 요즘 해수욕장 개장 기간이라 더욱 세밀하게 해안감시 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익수자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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