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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윙켈만 회장 "람보르기니 전동화 후진 없다…2028년까지 논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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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않는 전동화…2028년 첫 전기차로 '우라칸' 후속 모델 공개
한국 전세계 7위 시장, 2024년도 인도량도 전년 동기↑
삼성SDI 배터리 사용, 한국타이어 등 한국 기업 파트너십도 확장 예정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람보르기니는 '빨리' 가거나 '최초'가 될 생각은 없다. 시장이 준비가 되었을 때 최고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에서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우루스 SE(Urus SE)'를 한국에 첫 공개했다. 우루스 SE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람보르기니의 간판 차량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면서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의 상징이기도 하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이 우루스 SE 신차 출시 행사가 열린 23일 기자들과 화상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beans@newspim.com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나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을 이같이 소개했다. 이날 예정됐던 윙켈만 회장과의 인터뷰는 비행기 사정으로 인해 대면 대신 화상으로 진행됐다.

◆하이브리드는 가교 아니라 차세대 기술…단계별 전동화 '착착'

윙켈만 회장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에도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인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의 방향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람보르기니는 내연기관 슈퍼카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동화를 위해 단계별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그는 "전체 라인업을 전동화하겠다는 1차적 목표를 토대로 PHEV의 경우 2024년을 라인업 확장의 기준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8년 순수 전기차 란자도르 출시에도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람보르기니의 전동화는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다. 2028년 첫 전기차 출시까지 고객과 람보르기니가 함께 학습하며 기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PHEV 모델 레부엘토를 공개했고 올해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우루스 SE를 공개했다. 연내 몬터레이 캘리포니아에서 우라칸 후속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윙켈만 회장은 우루스 SE의 판매 포인트는 여전히 '데일리카 이면서 슈퍼카'라고 말했다. 우루스는 2018년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슈퍼카'라는 고객의 니즈를 바탕으로 탄생한 모델이다. 우루스 SE는 그러한 인기 모델을 기반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60km 이상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지원하는 등 하이브리드 차량으로서의 새로운 면을 선보인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우루스 SE. [사진=람보르기니] beans@newspim.com

이어 PHEV로서의 우루스 SE는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차라는 별명에 걸맞게 배터리 차의 토크, 내연기관의 감성을 지원하는 두 가지 장점을 모두 보유한 차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리드 기술은 다음 단계를 위한 가교가 아닌 내연기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우루스 SE는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화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합산 최고 출력 800마력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620마력(456kW)과 800Nm, 192마력(141 kW), 483Nm의 토크의 힘을 각각 발휘하는 4.0ℓ V8트윈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룬다. 25.9kWh(킬로와트시)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전기 동력만으로 6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한국 시장·기업과 긴밀한 관계 유지…판매량도 늘었다

우르스 SE에 대한 자신감은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실적이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판매량을 늘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 수입차 브랜드들의 판매량이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한국 시장은 미국, 독일, 영국, 중국에 이은 세계 7위 수출 시장이다. 아시아 시장 내에선 3위다. 이에 대해 윙켈만 회장은 람보르기니는 제품 투자부터 브랜드 강화 투자, 커뮤니티, 파트너 구축 등 한국 시장을 겨냥한 꾸준한 노력이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람보르기니가 한국 기업,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인 만큼 추가적인 파트너십 확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에는 삼성SDI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한국타이어와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윙켈만 회장은 "브랜드와 잘 매칭되는 신규 파트너를 찾고 있지만 아직 적합한 파트너를 찾지 못했다"면서도 "한국 내에 파트너 구축을 위해서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이 우루스 SE 신차 출시 행사가 열린 23일 기자들과 화상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beans@newspim.com

다음은 스테판 윙켈만 회장과의 일문 일답

- 전동화 시대 람보르기니의 철학은 무엇인가.
▲전동화 전략 중 우리가 항상 가지고 있었던 철학은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해)'이다. 우리는 최초가 되고자 했던 의도는 없다. '시장이 준비가 되었을 때 최고가 되자' 라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기존의 라인업들을 하이브리드로 재정비 시키고 있으며 레부엘토, 우루스, 우라칸이 그 대상이 됐다. 우리는 2030년까지 4번째 모델을 출시할 것이며 이는 최초의 전기차가 될 것이다. 과하게 너무 빠르게 앞서 나가자 라는 것을 지양하고자 하는 게 우리의 의도였으며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적절히 잘 섞어 기술력 자체를 연마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 앞으로 퍼포먼스 SUV 시장을 어떻게 보는지.
▲람보르기니 고객의 특징은 퍼포먼스와 감성을 함께 추구한다는 점이다. 람보르기니는 이런 퍼포먼스 SUV에 최초로 진입한 브랜드다. 여러 형태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본다. 우루스만 보더라도 1년 반정도의 주문 대기기간(오더뱅크)을 갖고 있으며 하락세도 보이지 않아 당장 구매를 원한다면 중고차를 사야한다. 중고차 가격도 신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차량의 가치 브랜드의 가치가 그대로 유지가 된다는 것이며 이 세그먼트에 대해서도 비슷한 수준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 테슬라와 람보르기니 차를 비교하는 영상이 많이 공유되고 있는데, 이러한 레이싱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퍼포먼스 수치는 가속력과 최고속도만으론 이야기할 수 없다. 중요한 수치이긴 하나 전기차와 배터리로 구동하는 차의 경우 가속이 상대적으로 쉬울 수밖에 없다. 람보르기니는 퍼포먼스를 측정하는 데 2가지 요소를 본다. 가속력·최고속도와 핸들링이다. 제동력, 가속력, 코너링을 아우르는 모든 것이 운전자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포함해야 퍼포먼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수년 전에도 터보 차량과 슈퍼카의 직선구간 드래그 레이스를 많이 했었다. 그때도 "터보보다 슈퍼카를 사야 한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아마 감성의 차이 아닐까 싶다.

- PHEV는 인프라나 가격 문제로 한국에서 판매량이 많지는 않은데 마케팅이나 판매 전략을 어떻게 세웠는지.
▲충전 인프라나 가격은 어떤 시장에서든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PHEV도 마찬가지다. 다행히도 람보르기니는 출시 당시 가격이나 인프라에 대한 스토리텔링, 지속가능성에 대한 퍼포먼스의 결합을 통해 소구점을 잘 찾아왔던 것 같다.

- 현재 람보르기니는 삼성SDI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2028년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에도 여전히 삼성SDI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인가.
▲우루스 SE는 명확하게 삼성SDI의 배터리를 지속 사용할 예정이다. 새롭게 개발 중인 모든 미래 모델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현재 공개하기 이르다. 현재 람보르기니가 출시했거나 출시할 3개 모델에 대해서는 배터리 공급사가 확정되어 현 시점에서는 배터리 공급사나 협력사를 찾고 있진 않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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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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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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