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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연설 전문] 한동훈 "민심·유능·외연확장, 국민이 명령하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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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선출 연설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

[서울·고양=뉴스핌] 송기욱·신정인·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민심에 대한 반응, '미래를 위한 유능함', '외연 확장'이 국민이 선택하고 명령하신 변화"라고 강조했다.

한 신임 대표는 23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당 대표 당선자 수락 연설을 통해 "우리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들은 오늘 국민의힘의 변화를 선택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거대 야당이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폭주하고 있지만, 민심이 저 폭주를 일방적으로 제지하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가 아직 국민의 마음에 덜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금만 더 국민의 마음에 반응하고, 어떻게든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강조했다.

[고양=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꽃다발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07.23 leehs@newspim.com

다음은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의 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의힘 당 대표 한동훈이다. 오늘 우리는 미래로 간다. 변화를 시작한다. 선택해주신 그 마음을 잘 받들겠다. 제가 잘하겠다. 끝까지 함께 해주신 윤상현, 원희룡, 나경원 세 분 후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세 분 모두 우리 당의 소중하고 큰 정치인이시고 자산이시다.

최고위원으로 선출되신 김민전, 김재원, 장동혁, 인요한 후보님 축하드린다. 함께 경쟁해 주셨던 김형대, 박용찬, 이상규, 함운경, 박정훈 후보님께도 감사드린다. 당을 위해서 제안하셨던 귀한 말씀 잘 듣겠다. 청년최고위원에 선출되신 진종오 후보님 축하드린다. 같이 뛰어주신 김은희, 김정식, 박상현 후보님께 감사드린다. 우리 당의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어 주셨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 모두는 정말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했다. 때로는 과열되기도 했고, 때로는 갈등도 있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우리 당원동지들, 여러분께서 국민들께서 마음 아파하시고 때로는 화나시고 걱정하시고, 힘든 한 달을 보내셨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제가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국민의힘은 이견을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다. 우리는 갈등과 대립을 치열한 토론과 설득을 통한 민주적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전통이 있다. 그렇게 하겠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하셨던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는 "경선 과정의 모든 일들 잊자. 하루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몇 날이 걸려서라도 잊자"라고 말씀하셨다. 그 한마디가 치열했던 경선 과정의 균열을 메우고 상처를 봉합하는 한마디가 됐다. 그래서 보수정권이 연속으로 집권하는 밑거름이 됐다. 저도 단순히 시간의 흐름에만 맡겨두지 않겠다. 함께 경쟁했던 모든 분들과 함께 가겠다. 각별한 정성을 기울이겠다.

우리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들은 오늘 국민의힘의 변화를 선택하셨다. 오늘 우리 국민의힘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 강한 힘이 모였다.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들께서 선택하고 명령하신 변화는 무엇인가.

첫째, 민심과 국민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 둘째,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해 지라는 것. 셋째,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한 달 동안의 뜨거운 여정을 통해서 정말 많은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서 해 주신 얘기이다. 우리 국민의 마음과 국민의 눈높이에 더 반응합시다. 민심 이기는 정치 없다. 민심과 싸우면 안 되고, 한편이 되어야 한다.

지금 거대 야당이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폭주하고 있지만, 민심이 저 폭주를 일방적으로 제지하고 있지 않다. 우리가 아직 국민의 마음에 덜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 조금만 더 국민의 마음에 반응하고, 어떻게든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드십시다.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 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 그래서 민심의 파도에 우리가 올라타자. 정말 많은 국민들께서 우리가 그렇게 하기만 하면 우리를 더 많이 지지해 주실 마음의 준비를 이미 하고 계시다. 제가 앞장서겠다. 미래를 위해서 더 유능해집시다. 그 유능함을 국민들께 성실하고 자상하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고 공감을 얻자.

여러분, 사실 국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함께 세운 우리 윤석열 정부는 이미 유능하다. 그 점에 있어서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우리는 무너져버린 한미가치동맹을 복원하고 한미 핵 동맹으로까지 발전시켰다. 무너져버린 원전 산업을 재건해서 수십조 원의 체코 원전 건설을 수주했다. 무너져버린 불법에 대한 대응 원칙을 화물연대 등 불법적 파업에 대해 단호히 대처함으로써 세웠다. 무너져버린 경제범죄의 대응을 강화하여 서민들을 금융 범죄로부터 보호했다. 이 성과들은 단 한 가지만으로도 우리 윤석열 정부 역사에 기억될 겁니다.

그러나, 국민들께서 이런 대단한 성과들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에 대해서 더 마음을 주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덜 경청하고, 덜 설명하고, 덜 설득했기 때문이다. 제가 앞장서서 우리 최고위원들과 함께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하겠다. 그래서 국민의 사랑을 받겠다. 여러분, 국민의 사랑 정말 받고 싶지 않으신가. 저는 정말 그러고 싶다.

저는 국민들께 뿐 아니라 당내 이견이 있을 때, 항상 당원들께, 동료들께 설명드리고 경청하고 설득하겠다. 저는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의 마음까지 챙기겠다. 그런 경청과 설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이슈를 우리가 주도하겠다. AI, 반도체, 원전 등 에너지, 방산산업 등, 대한민국의 우상향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과제들을 우리가 제시하고 이끌겠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민생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실현하겠다. 기성세대에 가로막혀서 성장의 기회나 활로를 찾지 못하는 청년 세대들에게 활로를 뚫어드리는 방법을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다.

제가 출마할 때 말씀드렸던 풀뿌리정치 시스템의 재건, 여의도연구원의 정책 기능 강화, 국민의힘의 유연한 운영을 통한 정치의 저변확대, 특권 폐지를 통한 과감한 정치개혁을 실천하겠다. 그건 결국 우리 국민의힘이 중도와 수도권, 청년으로 확장해 나가는 길이 될 것이다.

과거에는 우리와 상대의 확고한 지지층의 비율이 3:2였다면, 지금은 2:3이다. 이것은 당장 바꿀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외연을 확장해야 하고 그래야 이길 수 있고, 상대는 현상을 유지해도 이길 수 있다. 상대가 상식적인 국민들이라면 혀를 찰 일이지만, 이런 1인 지배 체제를 밀어붙이는 이유도 저런 인구구조와 지지층 구조를 뒷배처럼 믿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당시 우리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셨던 분들은 단일한 생각을 가진 하나의 균질한 지지층이 아니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뭉쳤던 다양한 생각과 철학을 가진 유권자들의 연합이었다. 저는 이 유권자 연합을 단시일 내에 복원하겠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가장 최근 가장 절실할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리 국민의힘을 지켜봤다. 100일 동안 도약과 추락의 시간을 동시에 겪어 봤다.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항해서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 몸을 사린다는 소리, 웰빙정당이라는 소리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 우리 국민의힘은 정치인이 웰빙 안 하고, 지지자들과 국민들이 웰빙하는 정치하겠다.

저는 저를 선택하신 당원 동지들이 후회하지 않을 정치, 저를 선택하지 않으신 당원 동지들도 존중하는 정치, 더 나아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분들도 고개를 끄덕이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일은 옳지 않다. 폭풍을 두려워하며 폭풍을 바라보는 일은 더욱 옳지 않다.' 제가 당 대표로 있는 한 결코 폭풍 앞에 여러분을 앞세우지 않겠다. 제가 새로 선출된 지도부와 함께 스스로 폭풍이 되어 여러분을 이끌겠다. 오늘 우리는 폭풍을 뚫고 미래로 간다. 미래로 가는 첫날을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저는 행복하다. 우리가 바라는 변화의 시작, 함께 합시다. 고맙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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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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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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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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