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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출몰 비상' 포항시, 피해 최소화 '총력'...휴가철 주의 당부

기사입력 : 2024년07월22일 20:49

최종수정 : 2024년07월22일 20:49

조업 중 인양한 해파리 1㎏당 300원...수매사업 실시
지정 해수욕장 해파리 차단 그물망 설치...대처요령 안내표지판 설치
바다시청 내 의료진 상주...긴급상황 신속 대처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 지역 해안에서 해파리 출몰이 잇따라 발생하고 피해사례가 늘어나자 포항시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휴가철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안전대책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2일 경북도 전체 해안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중국 연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유체가 해류를 따라 7월 하순에는 남해안 전역과 동해 전 연안까지 대량 유입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포항시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포항시가 신창 해수욕장에 해파리 차단 그물망을 설치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4.07.22 nulcheon@newspim.com

한국수산업경영인 포항시연합회는 포항시의 의뢰를 받아 지난 주부터 정치망 면허, 근해·연안·구획어업 허가를 받은 어업인이 조업 중 인양한 해파리를 1㎏당 300원에 사들이는 수매사업을 시작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100㎏까지 성장하는 대형 해파리로 조업 중 그물을 파손하거나 다른 어류를 잡기 어렵게 만드는 등 어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또 해파리 쏘임 사고를 방지키 위해 지역 내 영일대·구룡포·도구·칠포·월포·화진·신창 등 7개 지정 해수욕장의 물놀이 구역 외곽에 각 250~500m 길이의 해파리 차단 그물망 설치를 마쳤다.

해파리 차단 그물망은 그물 한 모의 직경이 6.5cm 내외로 해파리 성체가 들어올 수 없는 구조이지만, 최근 해파리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파도를 넘어 일부 해파리가 물놀이 구역 안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포항시는 물놀이 구역 주출입로에 독성 해파리 출현 시 대처요령 등이 담긴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한편 바다 시청 내 의료진이 상주하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또 해파리출현에 따른 상황전파, 해파리 제거와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는 등 체계적 대처위해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늘어난 해파리 출몰에 따른 안전사고 피해 최소화 위해 주기적인 현장 점검과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여름철 해안가를 방문하는 피서객들도 해파리 물림 사고 발생 시 응급대처 요령 등을 숙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해파리에 접촉하게 되면 쏘인 즉시 물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에 남아 있는 촉수는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신속히 제거하고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또 호흡곤란 등 심각한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해 병원으로 이송,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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