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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바이든 사퇴에 "단기 시장 불확실성 고조"

기사입력 : 2024년07월22일 05:34

최종수정 : 2024년07월22일 06:48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소식에 월가에서는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21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재선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내 당과 국가, 나를 위해 물러나 내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내 임무를 온전히 수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까지만 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면서, 선거 운동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던 그가 갑작스럽게 사퇴를 결정하자, 로이터통신은 당장 대선 구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월가 투자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22 kwonjiun@newspim.com

전문가들은 특히 민주당 대선 후보와 의회 대결 전망이 달라질 것이란 점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봤다.

제니 몽고메리 스콧 최고 채권전략가 가이 르바스는 "바이든 사임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불분명하다"면서 "무엇보다 해리스 행정부가 경제 정책 측면에서 바이든 2.0과 어떻게 다를지 아직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레이몬드 제임스 소속 시장 전략가 엘리스 피퍼는 "이러한 종류의 변화는 언제나 불확실성을 만든다"면서 당장 월요일이 되면 채권 시장은 부정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LPL파이낸셜 수석 글로벌 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바이든 사퇴가 "예상됐던 수순이며, 단지 시점이 문제였을 뿐"이라면서 이제 시장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결정 진행 과정에 따라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ADM인베스터서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오스트왈드는 바이든 사퇴로 의회 선거 대결 구도가 달라질 것이란 게 새로운 시장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바이든 사퇴 전에는 당연히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것으로 봤지만 바이든 사퇴 이후에는 (의회 선거가) 박빙의 승부로 갈 수도 있으며 이는 "달러화와 미 적자 전망에 특히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헤지펀드 타이픈캐피탈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쿠툴라스는 "불확실성이 더해졌다는 측면에서 시장 변동성은 좀 더 확대될 것"이라면서 "여전히 트럼프가 강력한 대선 후보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너무 끔찍한 후보였기에 그의 사퇴만으로 민주당이 트럼프를 이길 확률은 그나마 조금 올라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페퍼스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마이클 브라운도 "단순히 불확실성 고조라는 측면에서 아마도 시장은 즉각적으로는 '리스크 회피' 반응을 보일 것"이라면서 아직 대선까지 넉 달이 남았지만 이전 대선 사이클에서보다는 더 빨리 대선 이슈가 부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튜 고틀린은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하며, 11월까지는 변동성이 커질 것이 확실하다"면서 "특히 민주당 대선 후보가 누가 될지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톤엑스 시장분석 대표 로나 오코넬은 "단기적으로는 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불확실성이 등이 당연히 커지겠지만 일단 트럼프 모멘텀에는 다소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면서 "리스크 오프 차원에서는 금 가격에 순풍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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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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