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합동참모본부가 21일 "북한이 오물풍선 추정 물체를 날려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려보낸 건 지난 18일 이후 사흘 만이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은 또다시 오물풍선을 띄운 것이다.

합참은 이날 오전 9시15분쯤 언론 문자 공지를 통해 "현재 풍향은 서풍으로 대남 오물풍선은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아홉 번째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29일 처음으로 오물풍선을 날리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달 9~10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오물풍선을 보냈고,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추가로 세 차례 더 살포했다.

지난 18일 북한의 8차 오물풍선에 대응하기 위해 군 당국은 이날 39일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중단할 때까지 당분간 매일 대북 확성기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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