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날씨

속보

더보기

기상정보 공유 카카오 오픈톡에 소개팅 제안·음식사진...이용자 '눈살'

기사입력 : 2024년07월17일 13:15

최종수정 : 2024년07월17일 13:24

호우 상황 공유 목적으로 만들었지만
호우 관련 없는 대화만 오가
카카오 "카톡 정책 따라 운영 중"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가 정보 공유를 통해 피해를 예방하자는 목적으로 만든 오픈톡 방이 잡담을 주고받는 용도로 변질됐다.

17일 카카오는 오픈채팅 상단에 '호우' 탭을 열고 이용자들이 기상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실시간 전국 기상상황' 오픈채팅 라이트(오픈톡)를 만들었다.

이날 서울시에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고 경기 파주에선 한 달 동안 내릴 비의 양이 1시간 사이 쏟아지는 등 호우 피해가 우려되자 카카오가 안전 목적으로 만든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재해 상황에서 전 국민의 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실시간 전국 기상상황' 오픈 톡에 달린 글.[사진=카카오톡 화면 캡처]

하지만 카카오의 의도와 다르게 오픈톡 방에선 호우와 전혀 관련 없는 대화만 이어졌다. 이날 오전 오픈톡 방에 직접 참여해 살펴본 결과 스스로를 학생이라고 밝힌 일부 이용자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소개팅 제안을 하는 등 사담을 나눴고, 점심시간이 되자 음식 사진이 연달아 올라오기도 했다.

가끔 호우 관련 소식을 묻는 질문들이 올라오고, 특정 지역의 호우 상황을 공유하는 글도 올라왔지만 대부분은 호우와 관련 없는 대화였다. 

이날은 새벽부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져 내리기 시작해 윤석열 대통령도 기존 일정을 뒤로 미루고 호우 피해에 집중할 정도로 피해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시에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파주에선 이날 오전 7시 기준 약 한 달 동안 내릴 비의 양(100.9㎜)이 1시간 만에 쏟아지기도 했다. 집중 호우로 인해 수도권 주요 도로는 물에 잠겼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2024.07.17 choipix16@newspim.com

올 여름 장마는 비구름이 위아래로 좁고 강하게 발달하면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를 쏟아낸다. 갑작스러운 도로 침수나 지반이 약해서 발생하는 산사태 등 작년에 발생한 비 피해가 우려되는 이유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경북과 전북을 중심으로 산사태 피해 사상자가 잇따랐다. 충북에서는 인근 하천 범람으로 오송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의도가 변질된 채로 오픈톡 방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정책에 따라 문제가 되는 내용은 삭제하는 등 오픈톡도 동일하게 관리하고 있다"라며 "현재로선 특별한 특이 사항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