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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 위협 맞서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 요격망 구축

기사입력 : 2024년07월11일 12:09

최종수정 : 2024년07월11일 12:09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이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독일에 토마호크 등 장거리 미사일 요격망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미국과 독일 양국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발표했다.

미국이 독일에 제공할 무기는 냉전 이후 유럽 대륙에 배치된 무기 중 가장 위력있는 것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미국의 확고한 유럽 방위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원할 무기는 SM-6, 토마호크, 그리고 현재 개발 중인 극초음속 장거리 미사일이다. SM-6는 레이시온이 처음 해군 함대공 미사일로 개발한 것으로 사정거리 240~400킬로미터이고, 토마호크는 순항미사일로 사정거리가 최대 1700킬로미터이다. 

이와 관련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폴란드 북부 레드지코보에서 탄도미사일을 탐지 요격하는 미국의 방공 기지가 작전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의 F-16 전투기가 1차로 덴마크와 네델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곧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계획도 공개했다. 내년까지 우크라이나에 432억 8000만달러 상당의 추가 지원을 제공하고 나토 가입과 완전한 유럽대서양 동맹의 일원이 되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들은 중국이 러시아와의 무제한 협력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결정적으로 돕고 러시아의 방위 산업을 지원,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며 러시아에 물질적, 정치적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핵무기를 빠르게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고 전략 핵무기 위협 감축 회담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이 장비 및 마이크로전자 장치들을 제공해 러시아의 미사일, 포탄, 항공기, 무기 제조를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토가 중국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결정적 조력자"라고 언급한 것은 중국에 보내는 중요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집권시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원국들이 더 많은 돈을 내기를 바란다. 유럽을 지켜주는 우리를 이용만 하려한다"며 더 많은 방위분담금을 요구했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10일 백악관 만찬을 갖기 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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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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